22일 경찰에 따르면 국정감사가 마무리되는 25일께 경찰의 치안감 등 승진 및 전보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치안감급인 이상원 대전경찰청장, 정용선 충남경찰청장도 자리를 이동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지방청장급인 치안감 보직은 교체주기가 1년마다 진행됐다. 이에 대전과 충남 모두 대상이 돼 이번 인사에 자리를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에서는 후임자에 대한 하마평도 오르내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통상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시기의 임기 마지막 고위직 인사는 정권이 바뀐 후 진행됐다.
하지만 올해는 평소보다 일찍 치안감, 경무관, 총경급 인사가 단행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도 11월말께 치안감 인사가 단행된 것과 비교해도 올해는 비교적 빠른 시기로 예상된다.
경찰의 치안감, 경무관급 인사가 끝나는 데로 총경급 인사도 연내 마무리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총경급 인사는 지역에서 근무하던 승진후보자와 직접 관련돼 관심사가 더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통상 대전에서는 1명, 충남에서는 2명 정도가 경정에서 경찰의 꽃인 총경으로 승진해왔다. 현재 대전은 3명, 충남은 5~6명 정도가 총경 승진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경찰 내부적으로는 이번 인사가 소폭 인사가 될지 큰 폭의 인사가 단행될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올해는 12월 대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인사에 대한 변수가 많다”며 “ 하지만 치안감 인사가 25일께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경무관, 총경 인사까지 연내 실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의 다른 관계자는 “총경인사는 현재 지역에서 근무하는 선임 경정급이 직접대상이 돼 관심이 높다”며 “대선 등 선거가 있으면 인사가 늦춰지기도 하지만 올해는 빠르게 진행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계급은 치안총감, 치안정감, 치안감, 경무관, 총경, 경정, 경감, 경위, 경사, 경장, 순경 등으로 구분된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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