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고 역시 3년간 100여명의 학생이 중도 탈락했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유기홍 의원이 대전·충남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 분석 결과, 2011년부터 지난 9월까지 자사고를 떠난 대전·충남 학생이 233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국 자사고 전출·자퇴인원(2280명)의 9.7%에 해당하는 수치다.
서대전여고의 이탈자가 가장 많았다. 서대전여고는 2011년 41명, 올해 52명 등 모두 93명의 학생이 전출하거나 자퇴했다.
대성고는 2011년 23명, 올해 25명 등 48명이 학교를 떠났다. 대성고를 떠난 전출자의 신입생 당시의 중학교 내신성적을 확인한 결과, 올해 전출자 15명 중 7명이 내신 상위 20% 미만의 우수 학생이다.
천안북일고의 경우 2011년 51명, 올해 41명 등 모두 92명의 학생이 전출 또는 자퇴를 선택했다. 이 중 62명은 내신 20% 미만의 학생이다.
외고 역시 사정은 비슷하다. 영어 내신성적이 매우 우수한 학생들이 입학하지만, 학교를 떠나는 학생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전외국어고의 경우 최근 3년간 65명, 충남외고는 34명 학생이 학교를 떠났다. 특히 충남외고의 수치는 2011년 전국 외고 자퇴율 2.7%를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3년간 전국 외고의 전출·자퇴생은 1853명(2.6%)이다.
윤희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