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유기홍 의원이 대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0~2012년) 동구에 지원된 교육경비보조금은 65억8000만원이지만, 서구는 135억원이 지원됐다.
특히 대덕구는 3년 합산 가장 낮은 47억6000만원의 보조금이 지급됐다. 동구와 중구, 대덕구의 관내 초·중·고에 3년 동안 186억원이 지원된 반면에, 서구와 유성구에는 223억이 지원됐다.
시설비도 마찬가지다. 최근 3년간 학교시설비 집행실적을 확인한 결과, 동부 3개 자치구에는 모두 741억원이 지원된 반면 서부 2개 자치구는 1423억원이 지원됐다.
그러는 사이 기초학력미달 격차도 더 벌어졌다. 2011년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 기초학력미달 비율을 조사한 결과, 동부지역 초등학교는 0.73%로 대전 평균 0.58%보다 높게 나타났다.
중학교도 3.11%로 대전 평균(2.58%)보다 높았다. 대전시 평균 0.58%보다 더 많은 기초학력 미달비율을 가진 초등학교 46개교 중 동부가 25개교(54%), 서부가 21개교(46%)다.
중학교의 경우 대전시 평균(2.58%)보다 더 많은 기초학력 미달비율을 가진 39개교 중 동부가 23개교(59%)인 반면, 서부는 13개교(41%)를 차지했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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