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의 박지성<사진 가운데>이 22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로프터스 로드 경기장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상대팀 선수들과 공을 겨루고 있다. [AP/연합뉴스 제공] |
'캡틴' 박지성(31)의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가 또 다시 시즌 첫 승의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박지성은 22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홈경기에서 풀 타임 활약하며 1-1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QPR의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공수에서 제 역할을 다했다. 특히 후반 6분에는 상대 문전에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수비에 막혀 시즌 첫 골이 무산되는 아쉬운 모습도 연출했다.
10명이 싸운 에버턴과의 홈경기에서 승점 1점을 추가한 QPR(3무5패)은 1경기를 덜 치른 레딩(이상 승점3)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뒤진 탓에 리그 최하위의 성적을 이어갔다.
시즌 첫 승과 최하위 탈출에 도전하고 있는 QPR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주니어 호일렛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상대 문전까지 50m 이상을 드리블 돌파한 호일렛이 슈팅한 공이 수비수의 몸에 맞고 굴절되며 선제골로 연결됐다.
리그 4위에 올라있지만 전력의 핵심인 미드필더 마루앙 펠라이니가 부상으로 결장한 에버턴은 선제골을 내준 뒤 전반 중반까지 고전했다. 하지만 전반 33분 프리킥 상황에서 QPR의 문전으로 길게 넘어온 공을 수비수 실뱅 디스탱이 헤딩으로 마무리해 동점을 만들었다.
1골씩 주고 받은 양 팀의 팽팽한 공방전은 후반 중반까지 이어졌지만 후반 16분 에버턴의 공격을 이끌던 미드필더 스티븐 피에나르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면서 QPR이 수적 우위를 잡았다. 시즌 첫 승을 위한 절호의 기회를 잡은 QPR은 공격적인 교체카드로 나섰지만 동점 상황에서 수비를 강화한 에버턴의 골 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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