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안반도에서 생산되는 인삼이 농민의 새로운 소득작물로 자리잡고 있다. 사진은 태안읍 반곡1리 인삼 수확 현장 모습. |
22일 태안군은 가을철을 맞아 태안읍 송암, 도내, 상옥, 삭선리와 남면 진산, 원청리, 소원면 영전, 신덕리를 중심으로 관내 210여㏊에서 인삼출하가 한창이다.
요즘 생산되는 태안산 인삼은 한국인삼공사와 농협한삼인을 통해 출하되며 가격은 지난해와 비슷한 750당 1등급 7만2750원, 2등급 4만7250원, 3등급 3만3535원에 출하돼 농업인들에게 고소득을 안겨주고 있다.
태안산 인삼은 황토 사질토양과 바닷바람으로 인한 서늘한 기후 등 천혜의 생육조건을 갖추고 있어 병충해 발생이 적고 치밀한 조직과 사포닌 등 기능성 성분이 우수해 유통시장에서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특히 최근 3년 사이 태안군의 인삼 재배지는 면적이 크게 늘었는데 이는 농촌 인력의 고령화로 생강 등 일손이 많이 필요한 기존 농작물 재배를 포기하는 대신 그 땅을 임차해 인삼을 키우려는 대규모 재배농이 증가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인삼을 대규모로 짓고있는 타 지역에서 지력이 약해져 연작이 어려운 인삼의 특성상 새로운 토양이 필요하고, 지력이 풍부한 황토기반의 태안을 찾아와 재배하는 농가가 많아진 것도 하나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올해 태안군 인삼 재배 면적은 약 210㏊로 2005년 75㏊ 보다는 무려 2.8배 이상 증가했으며 해마다 20~30㏊씩 늘고 있는 상태로 재배 면적이 늘면서 올 한해 생산량은 140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태안군 관계자는 “태안 인삼을 최고의 명품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과 집중육성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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