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20년 전 의경생활을 했던 나로서도 아들을 군대에 보내는 부모의 걱정스러운 마음과 의경생활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부인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지난해 전·의경 생활문화개선책이 전 부대에 대대적으로 시행된 이후로 의경생활은 완전히 탈바꿈됐다. 오랜 기간 누적된 편견이 단번에 해소되리라고는 기대하진 않는다.
하지만 의경에 대한 제주, 부산청 등의 지원율이 3배 이상 늘었고 그 외의 타지방청 지원율 역시 크게 늘었다. 개선된 의경생활에 만족한 의경출신의 경찰공무원 지원율도 크게 상승하는 등 이런 선순환 구조 또한 긍정적인 측면이다.
하지만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은 멀다. 개선된 의경생활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국민의 근본적인 편견해소에 대한 강구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손훈택·대전서부경찰서 방범순찰대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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