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부석면 마룡리 일원 6777㎡의 터에 축사 6개동을 지어 돼지를 사육하는 기업형 양돈장 신축이 추진되고 있다.
이 마을은 2006년 7월 가보영농조합법인(대표 장국원,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이 허가신청을 냈다가, 주민들의 극심한 반대로 결국, 착공을 못하고 2009년 6월 직권 취소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가보영농조합법인이 축사 건축을 위한 주민접촉에 나서자,반대 주민들은 행정당국에 제출할 탄원서를 받으며, 마을 도로변 곳곳에 플래카드를 내걸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과정에서 일부 찬성측 주민들이 선진지 견학을 하는가 하면, 지난해 가보영농조합법인측에서 마을발전기금으로 내 놓은 4000만원 가운데 대부분을 일부 주민들이 나눠가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주민들간에 불협화음을 빚고 있다.
양돈장 신축을 반대하는 주민들은 최근 이 세대들을 배제하고 인근지역주민들과 연대 움직임을 보이며,세 결집에 나서자, 찬성측의 한 이장이 최근 면사무소에 사퇴서를 제출하는 등 주민들간 갈등 양상으로 확산되고 있다.
양돈장 건축을 반대하는 주민들은“바다에 인접한 이 지역에 양돈장이 건립되면 지하수 오염과 악취 등으로 환경 오염은 불 보듯 뻔하다”며 “청정 마을의 이미지가 한순간에 실추될 것” 이라고 말했다.
이모씨는 “인근의 창리 주민들과 연대해 353명으로부터 탄원서를 받는 등 결사 반대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주민의견이 무시될 경우 실력행사를 불사할 것”이라며 강력히 반대 하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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