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천안기상대를 2014년까지 천안시 성환읍 북부BIT산업단지 예정지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상청은 천안기상대 청사 31억 2200만원 중 2700만원, 관사 5억6500만원 중 3000만원을 확보한 상태로 내년 실시설계 이후 2014년까지 신청사를 완공할 계획이다.
그동안 기상청은 천안기상대 이전부지 확보를 위해 대학교 내와 독립기념관, 망향의 동산과 성거읍 공동묘지 등을 검토했지만, 세종특별자치시와 대전시, 청주시와의 거리를 감안해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 북부BIT산업단지 예정지로 구상했다.
기상청은 BIT산업단지 조성 시기와 맞물려 추진할 전망이며 기상청의 현 부지와 조성되는 신설부지와 교환조건으로 추진키로 했다.
그동안 지역발전을 저해해온 기상대로 인해 골머리를 앓았던 지역민들은 이번 이전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현 신방동 천안기상대는 부지면적 7480㎡ 규모로 충남북부내륙지방의 효율적인 기상지원과 향후 기상대 승격을 대비해 1997년 10월 아산시에서 천안시 신방동으로 이전했으며 2008년 10월 관측소에서 기상대로 승격했다.
현행 기상업무법 및 관련지침에 따라 기상대(관측소)주변 건물이나 나무 등 장애물 높이가 관측지점으로부터 4~10배까지 떨어져야 하기 때문에 지역민들이 재산권 제약을 받아왔다.
전종배 전 천안시의원은 “대규모 택지가 개발 중인 신방통정지구와 천안·아산 신도시지역을 둘러싼 향후 지역개발장애요소가 해소됐다”며 “지역민들 역시 향후 발전 가능성에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천안=김한준 기자 hjkim7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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