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에이(miss A)의 신곡 '남자 없이 잘 살아'의 노랫말이다. 박진영이 미쓰에이 멤버들을 지켜보며 떠오른 이미지를 곡으로 만들었다. 미쓰에이가 지난 15일 새 미니앨범 'Independent Women Part Ⅲ'를 발표했다. 자신의 인생과 감정에 누구보다 솔직하며 당당하게 두 발로 딛고 삶을 만들어가는 여자들의 자신감 넘치는 미소와 이야기가 담긴 앨범이다.
멤버들은 타이틀곡에 대해 “진영이 오빠가 이 곡은 우리한테 어울리고 우리가 불러야 한다고 하시더라. 우리밖에 못 한다는 말에 부담감이 있었지만 가사가 정말 공감이 됐다. 딱 우리들 얘기인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쓰에이 멤버들은 앨범 타이틀처럼 '독립적인 여성'이다.
페이, 지아는 지금은 물론이고 중국에 있을 때도 다른 도시에서 기숙사 생활을 했던 탓에 일 년에 두 번 정도 가족들을 만났다. 두 사람은 용돈을 받긴 했지만 아르바이트를 통해 생활비를 벌었다. 수지 역시 광주에 계시는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고 있고 민은 초등학교 졸업 후 미국으로 건너가 혼자 생활했다.
연애관에 있어서도 독립적이다. 이는 네 명의 멤버들 모두 마찬가지.
맏언니 페이는 “여자를 쉽게 생각하는 게 정말 싫다. 예를 들면 명품백 하나에 넘어갈 것 같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데이트비용에 대해 묻자 “만약에 내가 먼저 밥을 먹자고 했으면 내가 내는 거고 상대방이 먹자고 하면 상대방이 내는 거다”고 말했다.
지아는 “저도 그렇고 중국에서 주변 친구들은 모두 페이 언니처럼 생각을 한다. 중국 남자들은 대부분 돈을 내려고 하지만 여자들이 그걸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수지 역시 “저도 '내가 밥을 사면 넌 커피를 사라' 뭐 그런 생각이다. 복잡하게 금액을 일일이 나누기는 싫지만 누가 먼저 계산을 했으면 다음엔 다른 사람이 사는 게 좋은 것 같다”고 자신의 연애관을 밝혔다.
민은 “남자가 다 내는 것도 기분 나쁘지만 제가 다 내는 것도 좀 그렇다. 동등한 위치에서 만나고 동등한 선에서 돈을 쓰는 게 좋다”며 “정신적으로는 기댈 수 있지만 금전적으로 기대는 건 우리 네 사람 모두 안 좋아한다”고 말했다.
무대 위에서도 무대 밖에서도 당당한 미쓰에이는 '남자 없이 잘 살아'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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