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 계룡건설은 분양중인 대전 노은3지구 '노은 계룡리슈빌Ⅲ' 102㎡에서 수요자들의 입맛에 맞춘 알파 룸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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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 룸은 게스트룸, 침실, 어린이방, 취미실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지만 별채와 본채의 분리가 잘 돼 있어 재택 근무의 용도에 적합하다는 평이다. 이런 가운데 오는 25일 1ㆍ2순위 청약을 접수하는 대전 노은3지구 '노은 계룡리슈빌Ⅲ'는 '알파 룸'을 제공하며 수요자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102㎡(236세대) 규모 견본주택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이 알파룸은 출입구 복도와 다용도실 사이의 틈새공간을 활용해 제공된다. 컴퓨터 방 등 작은 서재로도 활용될 수 있는 만큼 수요자들의 공간 활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탄 신도시에서도 이같은 알파 룸이 대세다. 지난 8월 KCC건설도'동탄2신도시 KCC스위첸'을 분양하며 84㎡ 규모에서 서재와 취미실, 메이크업룸 등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는 '알파 룸'을 제공했다. SK건설도 이달 '신동탄 SK VIEW Park'분양을 통해 '플러스 알파 룸' 신평면을 한층 업그레이드, 슈퍼알파 평면 및 일부 세대는 더블 알파평면이 적용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토부에서도 '주택건설 기준 등에 관한 규정'을 연말까지 개정해 내년 하반기부터 분양하는 아파트 1층 가구는 지하층에 취미나 작업공간으로 활용되는 알파룸 이용을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명품을 대중화하는 '매스티지' 열풍 기대= 매스티지(Masstige)는 명품의 대중화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아파트 시장에서도 이같은 매스티지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기존의 중대형 아파트에서만 볼 수 있었던 고급화된 시설을 갖추는 등 중산층 역시 명품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호응이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SK건설은 동탄신도시에서 59㎡ 규모의 세대에도 4베이구조를 적용하면서 수요층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그만큼 베란다가 넓어지다보니 채광효과는 물론, 다양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는 의도다. 포스코건설도 최근 들어 고객맞춤형 '홈스타일 초이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홈스타일 초이스는 인테리어 마감재, 컬러, 붙박이장 형태 등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만의 개성있는 공간연출이 가능해진다.
세계적인 건축가의 디자인도 적용하기도 한다. 현대산업개발은 전용 85㎡ 이하가 96%를 차지하는 중소형 위주 단지를 공급하기 위해 아파트 내부 평면과 디자인 설계에는 네덜란드의 세계적 건축가 벤 판 베르컬을 참여시켰다. 단지 내 조경은 네덜란드의 조경설계가인 로드베이크 발리옹이 맡아 대구의 섬유도시 이미지를 풍기도록 섬유 느낌을 아파트 외벽과 내부에 적용했다는 게 눈에 띈다.
한화건설도 수도권에 공급하는 아파트에서 '유러피안 메트로시티'를 상징하면서 세계적 건축가인 바세니안 라고니가 디자인을 담당토록 했다. 외관 건축양식부터 조경, 중앙광장 및 조형물, 내부 유닛에 이르기까지 프랑스 대저택을 컨셉트로 한 유럽 스타일로 아파트가 분양된다.
지역 분양업체 한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가 침체기를 겪고 있는 만큼 그냥 아파트만 많이 짓는다고 해서 단순히 분양이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해당 아파트만의 특별한 서비스를 통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어야 분양시장에서 성공할 수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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