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정에 대한 애정이 묻어난다는 의견이 나온 반면, 도청 내에 있는 '안 지사가 읽은 책' 코너는 오히려 도지사를 신격화하고 보여주기 식의 행정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 것.
새누리당 이재균 의원은 “어려운 충남 현안을 위해 스스로 국감을 유치한 자세가 마음에 든다”면서도 “도지사 집무실 앞에 있는 '도지사가 읽은 책' 코너는 도지사에 대한 권위주의적인 냄새가 풍긴다”고 말해 안 지사의 행정에 대해 꼬집었다.
충남도의 홈페이지 구성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은 “도 홈피에 '내가 아는 안희정'이라는 항목을 보았다”며 “노무현을 비롯한 문성근, 유시민 등 9명이 칭찬한 내용을 올려놓는 것은 너무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좋은 의도로 했지만 도정과 너무 무관한 내용을 게재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날 대부분의 의원들은 안 지사가 국정감사를 자청한 태도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내포신도시 도청사 진입도로 개설과 태안유류피해와 관련해선 국비확보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방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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