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회 국토해양위 소속 민주통합당 박수현(공주) 의원이 충남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9~2011년 3년간 충남서 자살로 인해 사망한 사람은 2773명으로 전국 자살사망자(4만6885명)의 5.9%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3년간 전국 평균 자살률은 31.3%인데 반해, 충남은 45.1%를 기록해 전국 평균보다 13.8%P나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시ㆍ군별로는 청양이 77.8%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태안(72%), 예산(64%), 홍성(57%) 등의 순이었다.
반면, 계룡(19.6%), 천안(35.4%), 당진(41%) 등은 비교적 낮아 도시와 농촌 간의 자살률이 큰 차를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성별로는 남성이 1871명, 여성은 902명이 자살로 사망해 남성이 67.4%를 차지했다.
또한 자살 사망자 중 여성은 8.2%가 감소한데 반해 남성은 4.7%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이 47.3%나 차지해 노인 자살률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50대는 15.3%, 40대 15.1%, 30대 12.6%로 연령이 높을수록 자살률이 높았다.
박수현 의원은 “고령화와 경제위기로 농촌지역의 자살률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충남 자살률이 전국 평균보다 13.8%P나 높은 것은 큰 문제다. 자살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면밀한 실태조사와 예방대책 수립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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