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경찰이 김영주 선진통일당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대전에서 2010년 13건, 2011년 36건, 지난 8월기준 27건의 농축산물 절도사건이 발생했다. 같은기간 검거는 4건, 8건, 7건으로 검거율은 31%, 22%, 26%로 저조한 수준이다.
충남도 사정은 비슷하다.
2010년 68건, 2011년 146건, 지난 8월기준 41건의 농축산물 절도사건이 이어졌다. 같은기간 검거는 107건, 54건, 12건으로 검거율은 157%, 37%, 29% 수준으로 전국평균에도 못 미치고 있다.
대전ㆍ충남지역에선 농축산물 절도범죄자 10명 중 7명 이상이 경찰에 검거되지 못하는 셈이다. 전국은 같은기간 61%, 44%, 36%의 농축산물 검거율을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농민들이 도난을 당하고 신고하지 않은 사례가 많아 실질적으로 농ㆍ축산물 절도피해는 더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주 의원은 “온갖 정성을 들인 농산물을 한순간에 도둑맞은 농민들의 심정은 참으로 허탈할 것”이라며 “경찰은 농ㆍ축산물 절도의 수법이 전문적이고 지능화되고 있어 예방과 검거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김 의원은 “농민을 울리는 농ㆍ축산물 범죄자의 재범을 막기 위해서 일벌백계로 다스려야 한다”며 경찰의 강력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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