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때문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대선 후보들간 주도권 다툼은 갈수록 가열될 것으로 보이며,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두 후보 간 정면 충돌로 치닫고 있는 NLL과 정수장학회 공방, 문재인- 안철수 후보 간 단일화 신경전도 고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연말대선에서 투표율과 2040세대의 표심이 중요 향배를 가늠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 대선주자들의 2040 세대를 잡기 위한 대결도 격화되고 있다.
21일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충남선대위를 출범하며, 본격적인 충청권 세몰이를 나선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선대위 발대식 직후 아산에서 열린 한국청년회의소(JCI) 전국회원대회에 참석하며 청년층 공략을 이어갔다.
지역에서도 박 후보의 취약층으로 꼽히는 2040세대 표심공략에 나서고 있다. KAIST 학생인 장능인씨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한 새누리당 대전시당은 대전대총학생회장 출신인 이장우(대전 동구) 의원을 청년선대위원장으로 선임해 지역의 2040세대 공략에 조직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특히 이 의원이 좌장을 맡고 있는 '단비처럼'은 청년 봉사단체를 표방하고 있지만, 박 후보의 젊은층 표심 공략 전위대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대전지회의 경우 지역대 전ㆍ현직 총학생회장단과 육수호 대전지역 대학교 총학생회장 연합회 회장이 몸을 담고 있어 젊은층 표심공략의 첨병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의원은 “전직 총학생회장들을 중심으로한 청년위원회, 대학생 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2030대 공약 발굴에 나서고 있다”며 “국정감사가 끝나면 선대위별로 2030, 3040세대로 맞춘 표심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도 이날 아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사단법인 JCI(국제청년회의소)가 주관하는 제61차 전국회원대회에 참석해 청년층 표심을 공략했다.
앞서 문재인 후보 캠프의 박홍근 민주캠프청년위원장도 지난 18일 대전을 찾아 대전, 충남, 세종 시도당 청년위원회 간담회를 열고 지역의 2040세대의 표심 공략에 나섰다.
민주캠프의 청년위원회는 박홍근 위원장을 중심으로 100여명의 청년위원으로 구성됐으며 SNS사업단과 2040정책단, 청년유세단, 투표참여 사업단 등 4개 사업단으로 세대별 맞춤 공약 발굴과 문 후보에 대한 지지세 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민주캠프는 오는 25일 제1차 민주캠프 청년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다음달 3일 민주캠프 청년위원회 발대식을 열 예정이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도 지난 18일 대전에서 '대전내일포럼' 준비위원회가 안 후보의 지지 선언을 통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안 후보는 유튜브에 인터넷방송 '안방TV'를 개국하고 청춘콘서트 당시 자원봉사자로 활동했던 대학생들이 중심이 된 '안철수와 해피S(해피스)'를 통해 젊은 층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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