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테크노파크 내에 있는 신화에코필(주)은 마그네슘을 이용한 제조기술을 통해 첨단 신소재를 개발한 벤처기업으로, LED조명등을 생산해 해외에 수출하며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
▲첨단 신소재 개발 전문기업= 친환경 고효율을 지향하며 최근 주목받고 있는 LED조명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LED모듈의 발열문제다. 신화에코필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그네슘을 방열기구물(히트 싱크)의 소재로 이용해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마그네슘을 소재로 한 방열기구물은 방열효과 외에 기존 알루미늄합금으로 된 기구물의 무게마저도 크게 줄일 수 있게 돼, 실외 가로등의 경우 기존 설치된 가로등주의 교체 없이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인 효과가 크다. 또 실내 직관등(튜브 타입 램프)에 이용할 경우 방열효과 개선은 물론, 지진 등의 진동으로 인한 추락시에도 무게가 가벼워 인명을 보호할 수 있다.
마그네슘은 실용금속 중 최경량소재(알루미늄 대비 65% 수준)로, 절삭저항이 작아 고속기계가공 시 필요 동력을 크게 줄여 가공에너지 절감효과가 뛰어난 소재(철강의 10%, 알루미늄의 35% 수준)며, 무엇보다도 단위체적당 비열이 낮아 마그네슘에 비해 열전도율이 높은 알루미늄보다도 방열에서 더욱 유리하다. 이런 마그네슘이 갖는 조건의 특성에 반해 폭발 등의 위험성으로 인한 압출가공의 어려움 및 도장을 위한 까다로운 후처리 공정을 수반하는데, 신화에코필은 이러한 조건들을 극복하고 우수한 품질을 갖는 제품을 얻어내는 양산기술과 차별화된 후처리 가공기술 등을 개발했다.
신화에코필은 자체보유 기술을 통해 조명뿐만 아니라, 주변 산업군이 요구하는 다양한 형상의 마그네슘 가공물을 생산하는데 기여를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ED조명 분야 선도하는 강소기업= 마그네슘을 주소재로 하는 합금을 이용하는 사출분야의 시도는 자동차 부품, 항공 우주분야의 기체구조 등에 이용돼 왔다. 신화에코필의 경우와 같이 LED조명의 방열기구 소재로 이용하기 위해 사출과 압출기술 모두 병행돼 제품으로 국내에서 출시한 사례는 신화에코필이 처음이다.
특히 LED조명 중에서도 직관등에 소요되는 관재형태의 마그네슘합금 방열판은 압출가공시에 다량의 핀홀 또는 가스홀이 발생하는데, 이의 생성을 원천적으로 방지하는 높은 가공밀도를 통해 방열성능을 극대화 한 방열관재를 제조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신화에코필은 도장을 위한 전처리 과정에 화학제제를 사용하지 않고 순수하게 물만으로 전처리를 한 후 후처리 도장공정을 처리하는 폐수 없는 친환경공정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같은 연구와 특허를 통한 기술보유사항을 인정받아 신화에코필은 지난 9월 지식경제부로부터 첨단기술ㆍ제품 확인 인증을 받았으며, 소재를 응용한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 연구 및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화에코필은 그동안 일본과 남아공, 독일, 미국, 브라질 등에 생산제품 전체의 90%를 수출하는 등 수출위주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가장 큰 성과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약 2만5000대의 가로등 공급을 수주받고 양산 준비 중이며, 특히 독일과 일본으로부터 실내등(직관등) 수요를 요청받아 매출성장은 물론 내실있는 사업규모 확대가 가능해져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해외 수출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는 신화에코필은 올해 1000만 달러의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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