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학부 총학생회 김도한 회장은 “서남표 총장의 '내년 3월 퇴진'입장발표는 10월에 퇴진하겠다던 약속을 또 다시 번복하고 시간을 끌겠다는 것이다. 새로운 정권에 기대 임기를 더 이어나가려는 시도”라며 서 총장의 즉각 퇴진을 요구했다.
이어 “10월에 물러나겠다던 이사회와의 약속을 어기고 3월에 퇴진하겠다는 주장과 현 정권 및 이사장을 물고 늘어지며 같이 퇴진하라는 주장을 하는 것은 지금까지 해온 대로 내년에도 사퇴하지 않으려는 빌미를 만드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총학생회는 25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서 결정된 대로 총장실 점거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AIST이사회는 25일 이사회안건으로 ▲KAIST 제15대 총장 선임추진(안) ▲총장사임서 처리에 관한 사항 ▲총장 계약해지(안) ▲총장후보선임위원회 위원 선출안 등을 상정, 서 총장 해임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권은남 기자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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