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문화권 개발 국비지원 저조, 추진실적 24% 불과

  • 정치/행정
  • 충남/내포

내포문화권 개발 국비지원 저조, 추진실적 24% 불과

지방도개설 3년간 지원액 1007억 '전국 최하위'

  • 승인 2012-10-18 18:24
  • 신문게재 2012-10-19 2면
  • 방승호 기자방승호 기자
충남도가 정부로부터 위임받은 국고 보조 및 국가위임사무 5건에 대한 사업 성과가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충남도가 국회 국토해양위 문병호 의원(인천 부평갑, 민주)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건설교통 관련 국고보조금 사업 및 국가위임사무 중 내포문화권 특정지역 개발, 국가지원지방도 개설, 광역도로 개설, 연안 정비사업, 해양환경개선 사업이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산, 보령 등 7개 시ㆍ군을 포함하는 내포문화권 특정지역 개발 사업의 경우 내포지역의 역사문화자원 보전과 정비를 통해 해양, 내륙형 복합관광지대로 조성하기 위해 2005년부터 2014년까지 국비 4027억원, 지방비 5630억원, 민자 835억원 등 총 1조 492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그러나 내포문화권 특정지역 개발계획에 대한 국비 지원이 저조하고 사업 환경이 변화하는 등 현재 추진실적은 24%에 불과하다. 게다가 내포문화권 특정지역 개발계획을 변경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2조 5676억원을 들여 2020년까지 추진 예정인 국가지원 지방도 개설사업도 부진하다. 최근 3년간 국비지원액이 총 1007억원으로 전국 최하위 수준에 머물러 있고, 도로 보유율(10.6%)에 비해 국비 지원규모(5.5%)도 저조하다.

여기에 공사 장기 추진에 따른 물가상승 비용이 추가될 것으로 전망돼 정부예산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다.

광역도로 개설사업은 잔여구간 미정비에 따른 교통체증 및 사고위험이 뒤따르고 있다.

대전 산성동(안영IC)~금산 복수면(국도17호) 구간에 1644억원을 투입하는 광역도로 사업은 2014년까지 추진예정이지만, 충남 2차 구간에 터널 및 교량 공사 공정률이 50%에 머물러 앞으로 교통체증 및 사고위험이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연안정비 사업은 전체사업 기간 내 사업완료가 어려운 상태이며, 깨끗한 바다환경 조성을 위한 해양환경개선 사업도 부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방승호 기자 bdzzak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