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 충남도 산하에 지속가능발전위원회를 설치하고, 기본계획 수립 및 이행을 위한 시스템 구축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병빈 푸른충남21실천협의회 사무국장은 지난 17일 중도일보 4층 회의실에서 심문보 한서대교수 사회로 열린 '행복한 충남만들기 지상토론회' 주제발표를 통해 “지역 차원의 거버넌스를 통한 지속가능 발전을 실현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관심과 지원이 절대적으로 요구된다”며 “특히 ICLEI(자치단체국제환경협의회) 총회에서 논의한 8가지 핵심주제와 '지방의제21'의 미래와 시민들의 참여 방안 등을 한국의 지자체들이 하루빨리 공유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속가능 발전의 원리'와 '거버넌스의 개념'을 충실하게 공유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면서 “확실한 개념 정립이 없는 상태에서 공유를 유도하기는 어렵다. 때문에 '지방의제21'이 바라보고 있는 구체적 방향과 개념정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국장은 “'지방의제 21'의 설립배경과 운영원리를 지역공동체 전반에 널리 확산하고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 위기에 처한 지구를 희생시킬 수 있는 유일한 이념과 가치, 명확한 사업방향을 가지고 지역의 많은 조직과 단체에 알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가장 중요한 것은 충남권 ‘지방의제21’추진기구들의 역할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성열 충남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는 이날 토론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인식과 행동 면에서 훈련이나 연습 과정없이 지방의제21을 권고 받음에 따라 민ㆍ관 협조 환경보전운동으로 취급받고 있다”며 개선방안으로 “푸른충남21의 명칭을 목표와 취지에 맞게 변경하고, 도에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설치 및 운영조례 개정, 기본계획 수립 및 이행을 위한 시스템 구축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심규익 충남발전협의회 사무국장은 “리우+20의 의제가 너무 거시적”이라며 “온실가스 줄이기라든지 물 아껴쓰기 운동 등 구체적인 대안 제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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