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주시가 충주시노인전문병원의 증축공사를 하면서 주방과 식당시설은 그대로 방치해 환자와 직원은 물론 방문객들에게 또 다른 불편을 주고 있다. |
충주시 보건소는 당초 120병상이던 노인전문병원을 300병상으로 늘리고 의료장비 등을 보강하면서 병원 건물만 증축한 채 식당과 주방시설은 아예 설계에서 제외시켰다.
현재 105명의 환자들을 수용하고 있는 이 병원의 주방에서는 환자와 직원, 환자 가족들을 위해 하루에 500명 분 정도의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주방면적은 처음의 61.3㎡ 그대로다.
수용 가능한 환자 수가 배 이상 늘었지만 주방시설은 늘지 않아 병원을 위탁 운영 중인 의료재단이 여러 차례 시에 건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 됐다.
노인병원측 관계자는 “시에서 어떻게 해 보겠다고 해서 기다리고만 있었지 우리가 시에 대고 언제까지 해 줄 것인지 공문 내고 공문 받고 이럴 처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너무 늦게 협의해 시기적으로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그는 “골조가 다 끝난 상태라 공간을 재배치해서 활용하는 방법을 추후 찾아보려고 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추가적으로 예산 확보를 한 후 병원과 협의해 식당증설하는 방안을 강구해 보겠다”고 했다.
병원의 운영은 위탁을 맡겼지만 노인전문병원의 소유주는 충주시인 입장에서 오랜시간 수십억을 들여 증축하고 개원했지만 충주시의 행정처리는 미흡하기만 하다.
충주=최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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