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안의 섬 '황도' 사계절 휴양지 인기

  • 전국
  • 태안군

섬안의 섬 '황도' 사계절 휴양지 인기

태안 바다풍경·풍부한 수산물 조화… 이국적 펜션단지 조성 관광명소 변모

  • 승인 2012-10-18 15:19
  • 신문게재 2012-10-19 18면
  • 태안=김준환 기자태안=김준환 기자
▲ 안면도 속 또 하나의 섬 황도가 사계절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
▲ 안면도 속 또 하나의 섬 황도가 사계절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
태안군 안면도에 위치한 '섬안의 섬' 황도가 계절과 무관하게 관광객이 몰리며 사계절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다.

태안군에 따르면 안면도의 북동쪽끝 천수만에 위치한 황도는 아름다운 바다풍경과 이국적인 대규모 펜션단지, 풍부한 수산물이 조화를 이뤄 관광객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실제로 황도에 소재한 펜션을 이용하려면 최소 2주전에 예약하지 않으면 어려울 정도로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유명한 펜션들은 2개월전에는 예약해야만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황도는 안면도 연륙교를 건너 백사장 사거리 지나자마자 바로 좌회전해 10분여를 달리면 만날 수 있는데 예전부터 보리를 많이 재배할 때 보리가 익으면 온 섬이 누렇게 보인다해서 황도라는 이름 붙여졌다.

특히 황도는 사방이 개펄이 잘 조성돼 있어 바지락 양식이 아주 유명해 3월부터 11월초까지 잡히는 바지락은 비타민A, 비타민B, 칼슘, 미네랄이 풍부해 빈혈과 간장보호에 매우 좋은 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고 천수만 인근 해역에서 대하, 조기 등을 많이 잡고 바지락 양식업도 아주 활발한 곳이다.

또 지세가 낮고 평평해 섬치고는 농경지가 비교적 넓은 편이었던 황도는 최근 대규모 펜션 단지가 집중적으로 들어서 외국의 유명 관광지와 같은 최신 관광명소로 변모했다.

덕분에 황도는 아직 때묻지 않은 농어촌마을이 바다언덕위의 이국적인 펜션들과 함께 어우러져 다른 지역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특별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안면도에서 일출을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곳인 황도는 사진작가들의 촬영장소로도 인기가 높으며 각종 드라마와 영화촬영장소로도 알려져 있어 황도의 인지도가 더욱 높아지기도 했다.

바다를 근거지로 생계를 이어왔던 황도의 특징과 내력을 보여주는 '황도붕기풍어제'는 충남도 무형문화재 12호로 보존되고 있고 매년 음력 정월 초이튿날에는 희귀한 전통행사를 기록에 남기기 위한 사진작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태안군은 급격히 늘어나는 황도의 관광객들을 수용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말 황도와 육지를 잇는 천수만의 랜드마크 '황도교'를 준공해 관광객들에게 또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