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면도 속 또 하나의 섬 황도가 사계절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 |
태안군에 따르면 안면도의 북동쪽끝 천수만에 위치한 황도는 아름다운 바다풍경과 이국적인 대규모 펜션단지, 풍부한 수산물이 조화를 이뤄 관광객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실제로 황도에 소재한 펜션을 이용하려면 최소 2주전에 예약하지 않으면 어려울 정도로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유명한 펜션들은 2개월전에는 예약해야만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황도는 안면도 연륙교를 건너 백사장 사거리 지나자마자 바로 좌회전해 10분여를 달리면 만날 수 있는데 예전부터 보리를 많이 재배할 때 보리가 익으면 온 섬이 누렇게 보인다해서 황도라는 이름 붙여졌다.
특히 황도는 사방이 개펄이 잘 조성돼 있어 바지락 양식이 아주 유명해 3월부터 11월초까지 잡히는 바지락은 비타민A, 비타민B, 칼슘, 미네랄이 풍부해 빈혈과 간장보호에 매우 좋은 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고 천수만 인근 해역에서 대하, 조기 등을 많이 잡고 바지락 양식업도 아주 활발한 곳이다.
또 지세가 낮고 평평해 섬치고는 농경지가 비교적 넓은 편이었던 황도는 최근 대규모 펜션 단지가 집중적으로 들어서 외국의 유명 관광지와 같은 최신 관광명소로 변모했다.
덕분에 황도는 아직 때묻지 않은 농어촌마을이 바다언덕위의 이국적인 펜션들과 함께 어우러져 다른 지역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특별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안면도에서 일출을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곳인 황도는 사진작가들의 촬영장소로도 인기가 높으며 각종 드라마와 영화촬영장소로도 알려져 있어 황도의 인지도가 더욱 높아지기도 했다.
바다를 근거지로 생계를 이어왔던 황도의 특징과 내력을 보여주는 '황도붕기풍어제'는 충남도 무형문화재 12호로 보존되고 있고 매년 음력 정월 초이튿날에는 희귀한 전통행사를 기록에 남기기 위한 사진작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태안군은 급격히 늘어나는 황도의 관광객들을 수용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말 황도와 육지를 잇는 천수만의 랜드마크 '황도교'를 준공해 관광객들에게 또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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