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종수]정치후원금 기부, 건전한 민주정치 밑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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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종수]정치후원금 기부, 건전한 민주정치 밑거름

[기고]모종수 대전선관위 관리과장

  • 승인 2012-10-18 14:25
  • 신문게재 2012-10-19 20면
  • 모종수 대전선관위 관리과장모종수 대전선관위 관리과장
▲ 모종수 대전선관위 관리과장
▲ 모종수 대전선관위 관리과장
올해는 20년 만에 한번씩 돌아오는 국회의원선거와 대통령선거가 겹치는 '선거의 해'고 '정치의 해'다. 온 국민의 이목이 연말 대통령선거에 집중되어 있는 요즈음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선거의 공정한 관리와 함께 건전한 민주정치 발전의 밑거름인 정치후원금 모금 활동을 보다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정치자금은 사람의 몸에 비유한다면 마치 혈액과도 같아서 민주주의 정치제도를 건강하게 유지시키기 위해 꼭 필요한 필수 불가결한 것이다. 정치자금 중에서 내가 후원하고자 하는 정치인을 선택해 기부하는 후원금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모금해 각 정당에 배분하는 기탁금을 합쳐 '정치후원금'이라 말한다.

정치후원금 기부는 어려운 일이 아니다. 외국인 및 법인·단체를 제외한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국회의원후원회의 후원금계좌로 하나의 후원회에 500만원씩 연간 2000만원 이하로 기부할 수 있으며, 각급선거관리위원회의 기탁금계좌로 1회 1만원 이상 1억원 이하의 금액을 기탁할 수 있다.

또한 온라인 기부사이트인 정치후원금센터(www.give.go.kr)를 이용하여 신용카드, 신용카드포인트, 계좌이체, 휴대폰결제 등 다양한 결제방법을 선택하여 기부할 수 있다. 정치후원금을 기부하면 연말정산 시 최고 10만원까지는 전액 세액공제되며, 1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최근 기부문화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이 많이 변해 기부에 동참하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정치후원금 기부에 대해서는 아직도 대다수의 인식이 부정적이고 낯설기만 하다.

그렇다면 소액다수의 정치후원금 기부가 보다 활발히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보다 국민의 정치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을 들 수 있다. 국민들이 작금의 현실정치가 희망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며, 내가 기부하는 정치후원금이 우리나라 정치발전과 삶의 질 향상에 정말로 소중하게 잘 쓰이는지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소액다수의 정치후원금 기부는 정당·정치인이 바른 정치, 깨끗한 정치를 하도록 최소한의 활동비를 보장해 줌으로써 정치자금과 관련된 부정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며, 투표에 버금가는 또 하나의 정치참여로서 깨끗하고 건전한 민주정치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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