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이 12%대인 점을 감안하면, 2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김한표(경남 거제) 새누리당 의원이 17일 한국전기안전공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주택 및 빌딩 등 내부 화재건수는 모두 4만4352건으로, 이중 전기화재는 9395건(21.2%)을 차지했다.
또 누전으로 인한 화재발생 건수는 1200여건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360억원의 수수료를 받고 검사를 받은 자가용 수전설비 화재도 275건이나 발생했고, 매년 660억원을 지원받는 일반용 전기설비 화재도 927건으로 나타났다.
김한표 의원은 “한국전기안전공사가 태동한 이유는 국민들의 안전한 전기사용을 위한 것”이라며 “고사가 검사를 주기적으로 수행하며 연간 1000억원 가까이 대가를 받고 있지만, 정작 전기화재 점유율은 이처럼 높아 실효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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