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이용섭 의원은 17일 배포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원자력연구원이 올해 2000만원 상당의 골프공 1610세트를 비롯해 2008년부터 총 6095만원 상당의 골프공 4400세트 2만850개를 제작, 기념품으로 배포해 왔다고 밝혔다.
이용섭 의원은 “목적에 맞지 않는 골프공을 다량으로 구입 배포해 공공기관 예산지침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게다가 원자력연구원은 배포 기준 역시 불명확해 올해의 경우 국방대 안보과정 교육생들에게 340세트를 배포하는 등 홍보 대상도 애매모호하며 기념품 관리 역시 허술하다는 지적이다.
뿐만 아니라 원자력연구원은 연구개발로 개발한 기술에 대해 기업 등 제 3자와 기술계약을 맺고 기술료 등을 수수하고 있지만 '원자볼(Atomic ball)'에 대한 기술은 특허권도 없고, 기술 이전도 한 적이 없어 골프공을 과도하게 구입해 홍보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서울=박기성 기자 happy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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