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태원(새누리당) 의원이 교과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전 2곳과 충남ㆍ북 1곳씩 등 대전ㆍ충청권에는 모두 4개의 사립초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은 동정성모학원의 대전성모초와 삼육학원의 대전삼육초가 있다.
올해 1학기 대전성모초의 학생 1인당 부담액은 입학금 96만원, 수업료 202만8000원, 통학버스비 38만1000원, 급식비 23만3000원 등 모두 360만2000원이나 됐다.
대전삼육초는 입학금 100만원, 수업료 268만8000원(분기별 134만4000원), 통학버스비 40만5000원, 급식비 22만원 등 모두 431만3000원에 달했다.
웬만한 사립대 등록금보다 많고, 서울을 제외한 전국 시ㆍ도에서 가장 많은 액수다.
반면, 충남에 있는 서해삼육초의 경우 입학금 30만원, 수업료 60만원, 통학버스비 30만원 등 모두 120만원 수준이다.
대전삼육초 관계자는 “입학금은 1회만 내는 금액이고, 통학버스비와 급식비는 거리와 학년마다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청석학원의 청주대성초 역시 입학금 30만원, 수업료 312만원, 통학버스비 47만5000원 등 모두 389만5000원으로 나타났다.
전국 초등학교는 모두 5895개로, 공립이 5802개로 가장 많고, 사립이 76개(1.29%), 국립이 17개(0.29%)다.
김태원 의원은 “소위 있는 사람들이 자녀를 사립초교에 보내 인맥을 형성하고 사회양극화나 대물림을 만들어가고 있다. 초등학교에서부터 계층 간 울타리가 쳐지는 것을 보면서 많은 학부모가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