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사업인 HD드라마 타운 조성을 위한 부지 마련을 위해 현재 재단이 입주해 있는 엑스포 관리동을 철거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17일 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신규인력 증원에 따라 사무공간 부족 등 심각한 사무실 난으로 대전 문화예술의 전당에서 엑스포 관리동 3층으로 자리를 옮겼다.
당시 재단은 원도심과 엑스포 과학공원 등 이전지를 물색했지만, 엑스포 관리동이 원도심 일대보다 50% 이상 저렴하다는 이유로 보증금 6730만원과 함께 300여만원의 이사비용을 들여 이전했다.
하지만, 재단은 사무실 이전 1년 만에 또다시 '새둥지'를 물색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전을 위해 2억원(보증금)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현 시점에서 본예산 확보가 어려워 추경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리모델링이 필요하지 않은 공간, 원도심 활성화와 함께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지는 장소, 예술인들의 방문이 편리한 원도심 인근으로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
재단 측은 또다시 이삿짐을 싸야 하는 번거로움 등 불편함도 있지만, 이전 후 교통편리 및 예술인 소통 등을 감안,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그러나 원도심 인근으로 이전할 경우에도 2014년 8월 대전문화예술센터 내 입주를 계획하고 있어 '임시거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상균 대전문화재단 사무처장은 “원도심 활성화라는 본래 취지와 맞게 원도심 내 다양한 문화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이전을 해야할 경우 원도심 쪽으로 물색할 것”이라며 “현재는 시에 구두로 보고를 마친 상태로, 추후 이사계획을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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