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금융사고 원천봉쇄나서 신뢰회복 총력

  • 경제/과학
  • 금융/증권

시중은행 금융사고 원천봉쇄나서 신뢰회복 총력

강화ㆍ직원 교육으로 재발방지'

  • 승인 2012-10-17 18:15
  • 신문게재 2012-10-18 8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시중은행들이 잇따른 금융사고로 내부 통제를 강화하고 나섰다.

직원교육을 통해 금융사고의 원천 차단은 물론 고객들에게 안전한 관리 이미지 쇄신을 통한 신뢰회복 및 서비스 개선을 하기 위해서다.

17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일부 시중은행에서 대출서류조작 및 대출시 학력차별 등의 문제가 불거져 재발방지 차원에서 강력한 조치가 취해지고 있다.

우선 하나은행은 내부보안 강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

내부 혁신 통제 TF팀을 꾸려 지난 16일에는 내부통제와 관련한 토론회 자리를 마련했으며, 18일에는 내부혁신 클린데이로 정해 혹시라도 남아 있을지 모르는 고객 정보가 담긴 서류와 하드디스크 정보, 전화번호, 주민번호 등은 안전하게 폐기할 방침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누락된 서류와 미진했던 업무를 마무리하고 이달에 정리하자는 의미를 두고 있다”며 “업무상 매일 진행하는 일이지만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더 잘해보자는 차원에서 진행됐다”며 고 설명했다.

농협도 매달 두 번의 교육을 통해 내부통제와 금융안전사고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윤리경영 실천 결의 대회와 깨끗한 농업금융 등 임직원 행동강령 준수 서약식과 타 기간 우수사례 교육 등도 진행하고 있다.

농협 관계자는 “매달 직원들에게 교육을 진행하고 있지만, 타 금융기관에서 사고가 발생, 실수하지 않기 위해 교육을 강화했다”며 “직원들에게 주의를 계속 환기시켜, 외부기관과 관련해 무리 없이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몇몇 시중은행은 대외적으로 반출되는 자료 등의 보안도 한층 강화했다. 본사와 지역본부 간의 대외적 자료가 달라질 수 있어 본래 의도와 다르게 입장이 전달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다.

A은행 지역본부의 한 관계자는 “전반기 사고가 발생하면서 본사에서 내부 안정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공식적인 입장 등은 본사 홍보부나 담당부서에선 처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역본부는 본사와 같은 전문적인 인력이 없다 보니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해 다른 방향으로 정보가 나가는 경우가 있어 곤혹스러울 때도 있다”며 “홍보자료 등 승인된 자료를 내놓아야 하는데 실수하는 부분이 있어 본사 담당자들에게 인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기고] 대전의 심장 3대 하천, 관광 수상스포츠 도시로
  2. 대전 유성 장대B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순항'
  3. 매출의 탑 로쏘㈜, ㈜디앤티 등 17개 기업 시상
  4. 국정 후반기 첫 민생토론회 위해 공주 찾은 윤석열 대통령
  5. 소진공, 2024 하반기 신입직원 31명 임용식
  1.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세종권역 희귀질환전문기관 심포지엄 성료
  2.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3. 정관장 'GLPro' 출시 한 달 만에 2만세트 판매고
  4. 한밭새마을금고, 'MG희망나눔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 진행
  5. 대전 여행업계, 명절 특수에 중국 무비자 정책까지 기대감 한껏

헤드라인 뉴스


문턱 낮아지는 정부 규제… 대전 미술관 추진동력 기대

문턱 낮아지는 정부 규제… 대전 미술관 추진동력 기대

국·공립 미술관과 박물관에 대한 행정절차가 완화되면서 대전시의 굵직한 사업들이 추진력을 얻을지 주목된다.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사전평가 사무를 중앙정부가 아닌 지자체로 이양되지만, 여전히 정부의 권한이 강해 지자체의 자율성 강화 취지에 어긋날 수 있다는 우려 목소리가 나온다. 3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최근 신규 설립에 대한 사전평가 사무를 지자체로 이양하는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 개정안이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의결됐다. 개정안은 이달 법사위와 본회의를 거쳐 최종 통과될 전망이다. 그동안 국가 기능의 지방 이양을 추진하면서..

대기업 10곳 중 7곳 "내년 투자계획 없거나 미정"
대기업 10곳 중 7곳 "내년 투자계획 없거나 미정"

대기업 10곳 중 7곳이 내년 투자 계획이 없거나 아직 수립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시장 위축 및 글로벌 경기 둔화 등 대내외 경제 상황을 부정적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투자 계획을 수립한 기업들도 투자를 줄이겠다는 응답이 많아 내년 국내 투자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경제인협회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기업 투자계획 조사' 결과, '내년도 투자계획을 아직 수립하지 못했다'는 기업이 56.6%, '투자계획이 없다'는 기업은 11.4%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로봇·센서로 방사성핵종 분리한다… 원자력연 세계 최초 개발
로봇·센서로 방사성핵종 분리한다… 원자력연 세계 최초 개발

한국원자력연구원(이하 원자력연) 연구진이 방사성폐기물 안전 처분을 위한 신개념 방사성핵종 분리 장치를 개발했다. 세계 최초로 로봇과 센서를 활용해 핵종을 분리하는 기술로 빠르고 효율적인 분석이 가능하다. 원자력연은 선진핵주기기술개발부 이종광 박사팀이 신개념 분리 장치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방사성폐기물을 처분할 땐 방사성핵종 분석을 필수로 진행하는데, 분석은 다시 전처리·분리·계측 과정으로 나뉜다. 이종광 박사팀은 분석 단계 중 분리 장치를 개발했다. 핵종 분리는 방사성폐기물을 녹인 시료에 특정 핵종과 반응하는 시약을 투입해 각..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더 아름답고 더 화려하게’ ‘더 아름답고 더 화려하게’

  • 추울 땐 족욕이 ‘최고’ 추울 땐 족욕이 ‘최고’

  • 국정 후반기 첫 민생토론회 위해 공주 찾은 윤석열 대통령 국정 후반기 첫 민생토론회 위해 공주 찾은 윤석열 대통령

  •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