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김흥남)가 세계 최고 수준의 '한ㆍ영 자동통역 기술'을 이용해 개발한 모바일 단말용 한ㆍ영 자동통역 앱 '지니톡(GenieTalk)'을 일반 국민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17일 부터 시범서비스를 실시한다.
'지니톡'은 현재 세계최고의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는 구글의 한ㆍ영 자동통역 기술보다 15%이상 똑똑해 기본적인 의사소통에 큰 무리가 없을 정도의 높은 완성도를 확보했다.
이번에 지원하는 음성인식 한국어의 경우 무려 27만 단어이며, 영어는 약 6만 5000 단어를 지원, 실제 여행 상황을 가정할 경우 자동통역률은 80%를 상회하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미 지난 1월 제주지역 내 시범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열린 '2012 여수세계박람회'에도 활용,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통역 앱 서비스는 서버와의 통신을 통해 작동하게 되며 안드로이드와 iOS 사용자 모두를 지원 안드로이드 마켓이나 애플의 앱스토어에서 '지니톡' 또는 'GenieTalk'을 검색 후 다운로드받으면 된다.
지식경제부와 ETRI는 한영 자동통역기술에 이어 2018년에 열릴 예정인 평창 동계올림픽에 한국어, 중국어, 영어, 일어, 스페인어, 불어, 독일어, 러시아어 등 총 8개국 자동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준비에 착수했다.
김흥남 ETRI 원장은 “이번 대국민 시범서비스는 전 세계의 글로벌화에 따라 점차 그 역할 및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자동통역 산업을 활성화시키는 데 촉매제가 될 것”이라면서 “특히 국내 산업체에 의한 고품질의 특화서비스 발굴 등 신규 시장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니톡(GenieTalk)'은 똑똑하다는 의미를 담은 'Genius'와 무엇이든 척척해내는 마술램프 요정인 'Genie'의 중복적 의미를 지닌 '지니(Genie)'와 의사소통의 뜻을 지닌 '톡(Talk)'을 합성한 단어로 '언제 어디서나 똑똑하게 통역해 준다'는 의미다.
권은남 기자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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