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의회 “상펄어장 반드시 사수”

  • 전국
  • 홍성군

홍성군의회 “상펄어장 반드시 사수”

군의원 헌재에 탄원 “태안 어업면허 불법… 권한쟁의심판 조속진행” 촉구

  • 승인 2012-10-17 15:12
  • 신문게재 2012-10-18 17면
  • 홍성=유환동 기자홍성=유환동 기자
홍성군의회(의장 조태원)가 서해안 지역 어민들의 생활터전이자 각종 수산물의 보고인 상펄어장을 수호하기 위해 적극 나섰다.

홍성군의회 조태원 의장을 비롯한 의원 11명은 16일 헌법재판소장에게 서부면 족도리 상펄어장 권한쟁의심판 청구소송을 신속하게 진행해 홍성지역 어민들을 보호해 줄 것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군의회 의원들은 탄원서를 통해 2010년 5월 헌법재판소에 접수 제기한 상펄어장 헌법권한쟁의심판 청구소송이 2년여간의 시간이 지나면서 이 지역 어민들의 피해가 커지고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신속한 소송진행을 호소했다.

특히 군의원들은 홍성군 서부면 죽도리는 1989년 서산군에서 홍성군의로 편입되면서 상펄어장 일부가 홍성군에 관리권한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충남도의 수수방관과 태안군의 전횡적인 어업면허에 의한 배타적 어업구역 설정으로 어민들의 생계에 타격은 물론 홍성군의 자치권한이 침해받고 있는 만큼 하루빨리 홍성지역 어민들이 어업활동에 종사할 수 있도록 관리권한이 홍성군에 있음을 확인해 줄 것을 촉구했다.

또한 의원들은 태안군이 안면도 수산업협동조합과 태안지역 주민들에게 처분한 어업면허가 불법임에도 이를 계속 허용하고 있는 행위는 위법이라며 태안군의 위법을 확인해 줄 것도 호소하고 있다. 서부면 죽도리 상펄어장은 수산자원의 보고로 선조 대대로부터 서부면지역 어민들의 생활터전이었으며 오랫동안 서부면 어민들은 물론 인근지역 보령시와 태안군지역 어민들이 아무런 분쟁없이 과거 관습에 따라 공동으로 어업활동을 해왔던 어장이다.

그러나 2009년 충남도가 과거 관습과 국립지리원에서 조정한 해양경계선 등을 무시한 채 태안군에 어장이용개발계획을 승인해 주는 우를 범해 태안군이 안면수협과 태안주민들에게 어업면허를 해주고 배타적 어업구역으로 설정 인근지역 어민들이 어장을 강탈당하면서 어업활동을 할 수 없게 되면서 홍성과 보령지역 어민들이 불만을 제기하면서 분쟁이 시작됐다.

이에 따라 홍성군과 지역 어민들은 상펄어장이 해상 경계가 홍성군이 일부 포함돼 있는데다 공유수면임에도 불구 태안지역 어민들만을 위한 어업면허처분은 심히 부당하다며 2010년 5월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 청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홍성=유환동 기자 yhdong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4.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5.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