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는 최씨에게 연 11%의 저리로 5년간 갚도록 전환해줘 자신의 생활을 찾게 됐다.
#사례 2. 대부업체로부터 760만원의 빌려쓴 유모(남·31·천안시 유량동)씨는 2010년 10월 한국자산관리공사에 바꿔드림론을 신청, 연평균 26%의 고금리채무를 11%로 전환했다. 유씨가 1년간 성실히 상환하자 자산공사는 또 유씨에게 4%의 저리로 400만원을 지원해줘 정상적인 경제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
이처럼 경제난을 겪는 서민들에게 서민금융종합지원센터가 큰 힘이 되고 있다.
천안시에 따르면 충남도가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8개 기관과 함께 지난 6월 천안시청 내 서민금융종합지원센터를 설치, 지난 5일까지 전화상담 559건, 방문상담 463건 등 모두 1022건을 접수해 1일 평균 14.8건을 처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원센터의 상담 상당수가 고금리 사채 전환 및 소액대출에 관한 사항으로 모두 969건이 접수됐으며 미소금융 지원상담 15건, 신용보증재단 창업·경영개선자금 지원상담 14건 순으로 나타났다. 또 불법 사금융 피해상담 9건, 햇살론·새희망홀씨대출상담 9건, 신용회복·개인회생 관련 6건 순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금융지원은 408건, 37억6617만원에 달했으며 이 중 불법 사금융의 고금리에 시달리다 제도금융권 대출로 전환한 사례는 350건, 35억4917만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아울러 500만원 이하의 소액대출로 이뤄지는 직접 대출지원도 57건 1억9700만원이 이뤄졌으며, 창업 및 운영자금으로 금융소외계층에 지원되는 미소금융도 1건 2000만원이 지원됐다.
자산관리공사 관계자는 “센터 이용객이 1일 평균 15명 가까이 상담하는 등 금융소외계층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며 “고금리 사채 피해 접수와 상담, 서민금융제도 안내 등 종합적인 상담과 지원이 가능해 몰리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천안=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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