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종합지원센터 1022건 접수… 하루 평균 14.8건 처리 '호응'

  • 전국
  • 천안시

서민금융종합지원센터 1022건 접수… 하루 평균 14.8건 처리 '호응'

금융소외계층에 안정적 경제생활을

  • 승인 2012-10-17 14:56
  • 신문게재 2012-10-18 15면
  • 천안=김한준 기자천안=김한준 기자
#사례 1. 가족의 병원비 마련을 위해 대부업체 4곳과 저축은행 2곳에서 연평균 36%의 고금리로 2100만원을 빌려쓰던 최모(여·34·천안시 백석동)씨는 자신의 월급 150만원으로 이자조차 감당되지 않아 서민금융종합지원센터의 문을 두드렸다.

센터는 최씨에게 연 11%의 저리로 5년간 갚도록 전환해줘 자신의 생활을 찾게 됐다.

#사례 2. 대부업체로부터 760만원의 빌려쓴 유모(남·31·천안시 유량동)씨는 2010년 10월 한국자산관리공사에 바꿔드림론을 신청, 연평균 26%의 고금리채무를 11%로 전환했다. 유씨가 1년간 성실히 상환하자 자산공사는 또 유씨에게 4%의 저리로 400만원을 지원해줘 정상적인 경제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

이처럼 경제난을 겪는 서민들에게 서민금융종합지원센터가 큰 힘이 되고 있다.

천안시에 따르면 충남도가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8개 기관과 함께 지난 6월 천안시청 내 서민금융종합지원센터를 설치, 지난 5일까지 전화상담 559건, 방문상담 463건 등 모두 1022건을 접수해 1일 평균 14.8건을 처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원센터의 상담 상당수가 고금리 사채 전환 및 소액대출에 관한 사항으로 모두 969건이 접수됐으며 미소금융 지원상담 15건, 신용보증재단 창업·경영개선자금 지원상담 14건 순으로 나타났다. 또 불법 사금융 피해상담 9건, 햇살론·새희망홀씨대출상담 9건, 신용회복·개인회생 관련 6건 순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금융지원은 408건, 37억6617만원에 달했으며 이 중 불법 사금융의 고금리에 시달리다 제도금융권 대출로 전환한 사례는 350건, 35억4917만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아울러 500만원 이하의 소액대출로 이뤄지는 직접 대출지원도 57건 1억9700만원이 이뤄졌으며, 창업 및 운영자금으로 금융소외계층에 지원되는 미소금융도 1건 2000만원이 지원됐다.

자산관리공사 관계자는 “센터 이용객이 1일 평균 15명 가까이 상담하는 등 금융소외계층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며 “고금리 사채 피해 접수와 상담, 서민금융제도 안내 등 종합적인 상담과 지원이 가능해 몰리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천안=김한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