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은 계룡리슈빌Ⅲ]주말농장? 이젠 단지내 텃밭으로 간다

[노은 계룡리슈빌Ⅲ]주말농장? 이젠 단지내 텃밭으로 간다

계룡건설 1859㎡ 대규모 조성… 이웃과 소통하는 생태 커뮤니티 역할 기대

  • 승인 2012-10-17 14:15
  • 신문게재 2012-10-18 11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계룡건설이 분양하는 '노은 계룡리슈빌Ⅲ'아파트 단지에는 매머드급 규모의 텃밭이 조성돼 눈길을 끌고 있다. 그동안에는 단지 내 화단 등을 이용해 불법적으로 텃밭을 일궜지만, 아파트 설계에서부터 텃밭을 제공하는 만큼 입주자들은 마음놓고 농작물을 기를 수 있게 됐다.

계룡건설은 노은3지구 C1블록에 들어서는 '노은 계룡리슈빌Ⅲ'에서 기존에 소규모로 형식적으로만 제공되던 텃밭 대신 1859㎡ 면적의 대규모 텃밭을 계획했다. 가로세로 1.7m의 1계좌 당 3.24㎡의 면적이 제공돼 다양한 채소를 기르며 아이들이 자연과 친해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노은 계룡리슈빌Ⅲ는 입주민들의 텃밭 이용을 늘리기 위해 단지 외곽에 3개 지역에 텃밭존(zone)을 계획했다. 각 텃밭마다 정자목이나 파고라를 설치해 텃밭을 일구면서도 가족이나 이웃과 함께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단지내 커뮤니티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단지 내 텃밭과 달리, 이번에 마련되는 텃밭은 텃밭사이 고랑에 보도블록을 설치해 신발에 흙이 묻지 않도록 세심한 부분까지 배려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수전과 세면대도 텃밭내에 설치할 예정이어서 텃밭 이용이 한결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가 높다. 도시 외곽의 주말농장을 이용하는 것보다 노은 계룡리슈빌Ⅲ의 단지내 텃밭을 이용하면 시간적으로 여유를 가지고 틈틈이 자신만의 농작물을 가꿀 수 있다는 점이 이번 텃밭의 장점이다.

이웃과도 친근하게 지낼 수 있는 생태 커뮤니티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도 전망된다. 노은 계룡리슈빌Ⅲ에는 모두 1859㎡ 면적의 대규모 텃밭이 제공돼 그동안의 텃밭에 대한 수요도 만족시킬 것으로 보인다.

다른 아파트 단지의 경우, 텃밭의 크기가 500㎡ 안팎의 소규모로 마련돼 전체 가구의 20~30%만 이용할 수 있는 등 극히 제한적이었다는 게 흠이었다. 이 같은 텃밭은 지자체에서도 아파트 조경기준에 포함시킬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는 만큼 향후 텃밭을 갖춘 아파트 단지가 새로운 기준으로 평가될 것으로도 예상된다.

노은 계룡리슈빌Ⅲ 분양 관계자는 “노은3지구는 도심생활을 하면서도 전원생활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특징이 매력적”이라며 “단지 내 텃밭을 통해 자연과 사람이 함께 숨쉬는 주거지로 안착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이경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