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경숙 소장 |
가족문제 전문 상담가인 이경숙 KS 가족소통상담연구소 소장이 16일 대전전민고(교장 이순용)에서 '자녀의 자기주도적 학습 태도를 돕는 부모의 역할' 특강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경숙 소장은 “청소년기의 과제는 건강한 자아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라며 “사춘기는 일생에서 가장 불안정하고, 잠이 많고, 짜증을 많이 내고, 비판적 사고 발달로 비난을 많이 하는 시기임을 이해하고 수용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부모는 이제부터 자녀를 어른으로 간주하고, 가정은 자녀가 기분 좋은 시간과 공간이 되도록 배려하고, 충고를 하거나 가르치고 싶을때는 자녀가 기분이 좋고 시간적 여유가 있을때 시도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소장은 또 “자녀와 관련된 문제는 무엇이든지 해당 자녀와 의논하고, 말하기보다 들어주기를 많이하라”고 조언했다.
이 소장은 청소년 자녀와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한 방법으로 “의사소통 기술을 잘 습득하고 자녀의 가치관을 존중해주고, 어른으로 대우해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의사소통의 걸림돌이 되는 것은 명령, 강요, 경고, 위협, 훈계, 설교, 충고, 해결방법 제시, 논리적인 설득, 논쟁, 비난, 비평, 욕설, 조롱, 분석, 진단, 캐묻기, 심문, 빈정거리기, 후퇴 등”이라며 “경청기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소장은 네가지 경청기술로 “소극적 경청인 침묵, 인정하는 반응, 말문 열기, 상대방의 감정을 이해해주는 반영적 경청이 있다”고 소개했다.
“자존감이 높은 아이로 키우려면 아이를 비난하지 말고 긍정적인 자기정체성을 심어줘야 한다”고 말한 이 소장은 “적절히 약이 되는 칭찬을 해주고, 자녀와의 원활한 소통으로 아이들 마음과 정서가 편안해지면 공부는 저절로 잘되는 법”이라고 말했다.
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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