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김윤덕(민주통합당)의원은 16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 통계수치를 분석한 결과, 각종 지원 기금이 일부 지역 언론사에 집중되고 해외장기연수도 서울 외 지역은 거의 없는 등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언론진흥기금 지원사업의 경우 최근 3년간 현황을 보면 2010년 서울지역 언론매체가 전체 기금의 62%를 차지했으며 지방의 언론사는 극히 미미한 지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더욱 심화돼 서울에 85%이상 지원금이 몰렸다가 올해 서울 66%, 대구 강원 10%대의 지원을 받는 등 '부익부 빈익빈'현상이 심화돼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 다원화와 지역사회 균형발전을 목적으로 운용되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경우 최근 3년간 대구, 경남, 전남 지역 신문사의 지원금액이 상대적으로 많아 전체 금액대비 두 자리 숫자 비율(10~29%)을 기록했으며 대전, 충남 등 충청권은 여전히 한 자리 숫자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종합일간지와 방송국 본사 등이 서울에 밀집된 현실은 인정해야겠지만 언론진흥기금의 취지를 고려할 때 전국적으로 고른 지원이 필요하다”며 “특히 지역신문발전기금의 경우 일부 지역의 언론사에 대한 집중보다는, 열악한 지역신문사들이 구독부수를 확장하고 좋은 신문을 만들 수 있도록 더욱 배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역 언론사들의 여건을 고려해, 관련 서류 간소화와 지원기간 확대, 단순 수치를 벗어난 지역평가 반영 등도 촉구했다.
언론인 해외장기연수의 경우 최근 3년 동안 27명이 지원을 받았으며 이 중 서울 외 지역에 근무하는 언론인은 2명에 불과했다.
서울=박기성 기자 happy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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