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 '쑥쑥'

가을 이사특수 겹치며 전월비 3.6p↑… 3개월 연속 상승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가 3개월 연속 상승했다. 가을 이사철을 맞은 계절적 요인과 전세시장의 소비심리 상승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16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9월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9.0으로 전월(105.4)에 비해 3.6포인트 상승했다.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0~200의 값 중 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월에 비해 시장상황이 더 나아질 것이란 응답자가 많음을 의미한다.

지역별 소비심리지수는 수도권이 전월(101.4) 대비 4.5포인트 상승한 105.9를 기록했으며 지방은 전월(110.1)보다 2.8포인트 상승한 112.9를 보였다.

수도권 가운데는 서울(106.5) 인천(100.9), 경기(106.6)의 소비심리지수가 전월 대비 각각 3.6, 6.2, 4.6포인트 올랐다.

지방은 대구(124.0), 강원(120.1), 충남(125.2), 경북(123.0)은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부산(106.7)과 대전(105.2), 전남(113.6)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반면에 광주(114.8)와 전북(98.6) 등은 지수가 소폭 하락했다.

지난달 전국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1.5로 전월(107.3)에 비해 4.2포인트 상승했다. 수도권은 108.3으로 전월(103.2)보다 5.1포인트 올랐고 지방은 115.4로 전월(112.1) 대비 3.3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서울(108.8), 인천(102.9), 경기(109.2)와 대전(107.8), 충남(128.9), 충북(119.8)도 전월에 비해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9월 토지시장 소비심리지수는 86.8을 기록하는 등 전국 모든 지역이 100 이하를 기록했다.

또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5.6으로 지난달(103.4)보다 2.2포인트 상승했다. 수도권은 서울(97.5)과 경기(98.4)가 전월대비 상승했고 인천(93.1)은 하강국면을 이어갔다.

지방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5.8로 전월(113.6) 대비 2.2포인트 올랐으며 광주(116.2) 전북(94.0) 등은 소비심리지수가 하락했다. 대구(130.9), 충북(123.7) 등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부산(108.2), 대전(109.2) 등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이밖에 9월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7.3으로 전월(111.1)보다 6.2포인트 올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119.1) 소비심리지수가 지방(114.9)보다 높게 나타났다.

백운석 기자 b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