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은 현재, 막판 요구조건과 발표 시기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상태로, 충청권발 보수연대 혹은 통합'이 조만간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16일 양당 관계자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당대당 통합을 원칙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선진당은 정책연대와 당대당 통합안 중 다소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 안팎에서는 17일이나 18일쯤 결론이 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선진당에서는 이인제 대표 등이 정책연대를 선호하고 있고, 대다수 의원들이나 소속 단체장들은 당대당 통합을 원하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하지만 선진당이 내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현역국회의원 및 단체장들의 지위, 즉 공천지분 요구가 관철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양측은 또 당초 발표시기를 19일로 잡았다가 30일 발표하는 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하지만, 공식적인 대선후보 등록이 다음달 25, 26일이라는 점과 야권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고려할 때 다음달 중순 쯤에 발표, 시너지를 극대화하자는 의견도 나오는 등 막판 발표시기를 놓고 고심 중이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추석명절 이후 급박하게 당대당 통합에 대한 부분이 급류를 탔다”면서 “지금 추석 전부터 이부분에 대해서 선진당 관계자들과 물밑접촉한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선진당 한 관계자는 “당초 19일에 일부 전현직 의원들이 탈당 후 새누리당행 발표 계획을 세웠다가 지금은 수그러든 상태”라며 “개별행동보다는 당의 입장과 함께 하자는 의견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문제는 공천 등 요구조건이 얼마나 받아들여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한편, 선진당 이인제 대표는 지난달 말, 대전지역 정치부장단과의 간담회에서 오는 20일께 대선과 관련한 당과 자신의 거취에 대한 최종 입장을 밝히기로 했었다.
최재헌 기자 jaeheo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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