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경북고 야구장에서 열린 대전고와 울산공고의 야구 준결승전은 흥분의 도가니. 이날 대전고 홈런타자 이우성이 전날 경기에 이어 또다시 시원한 좌중간 홈런을 치자 대전고 응원객들이 환호성. 이 홈런볼을 이우성의 팀 동료인 최종현이 주워다 주자 이우성의 어머니가 사례로 5만원을 주는 모습도 연출돼 응원객들 사이에 웃음꽃. 이날 9회말 울산공고의 마지막 타자가 투수 앞 땅볼로 아웃되면서 4-1로 경기가 종료되자 선수는 물론, 응원객과 대전시체육회 관계자, 대전야구협회 관계자들은 자축 분위기. 이날 응원에 나선 대전시체육회 한 관계자는 “울산은 학생들까지 버스를 동원해 응원에 나선 반면, 대전은 양반 기질 탓인지 조용한 응원을 해 힘을 많이 실어주지 못했는데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경기에 임해 결승티켓까지 가져와 정말 자랑스럽고 고맙다”고 감격.
충남대 강다슬 4관왕 좌절
○…이번 체전에서 대전 유일의 4관왕이 될 것으로 기대됐던 충남대 육상팀 강다슬이 1600m 계주에서 아깝게 금메달을 놓치자 대전 체육계에 안타까움과 실망감이 교차. 여대부 4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 3관왕이 된 강다슬은 이날 오수경, 김혜정, 김슬예와 팀을 이뤄 여대부 1600m계주에 4관왕을 목표로 뛰었지만, 3분55초20의 기록으로 인천에 1위 자리를 내주자 대전체육계에 안타까운 표정이 역력. 대전육상연맹 관계자는 “애초 이번에 부상으로 빠진 선수가 뛰었으면 충분히 금메달을 딸 수 있었을 것”이라며 “그래도 강다슬 선수가 대회 3관왕에 모두 기록을 세운 게 자랑스럽다”고 격려.
한남대 축구부 응원단 모집
○…17일 팀 창단 이후 첫 번째 전국체전 금메달을 노리는 한남대 축구부를 위한 대규모 응원단이 경기장을 채울 전망. 이는 학교 측에서 대규모 원정 응원단을 구성키로 결정한데 따른 것으로, 12번째 선수들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 한남대는 지난 15일 인천대와 4강전에서 1-0으로 승리한 이후 인터넷을 통해 선착순 200명으로 원정 응원단을 모집. 한남대 관계자는 “200명의 원정 응원단 구성을 마쳤다”며 “오전 7시 대전에서 출발, 결전의 장소인 대구로 이동한다”며 필승을 다짐.
최두선ㆍ강제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