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다목장화 사업으로 수산자원이 풍부해진 태안에 낚시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해마다 늘고 있어 낚싯배가 어민들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사진은 안흥항 낚시객들의 모습. |
태안군과 낚시어선 관계자에 따르면 날씨가 선선해져 주꾸미와 광어, 우럭 등이 풍어를 이루고 있는 요즘 주말이면 하루평균 280여척의 배가 4000여명의 낚시객들을 태우고 출항하고 있다.
이같은 수치는 2007년 기름유출사고 이후 바다낚시객들의 수가 잠시 주춤했지만 최근 3년간 신진도와 백사장항을 중심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재 군에 등록된 낚시어선은 460여척으로 연인원 20만명이 낚싯배를 이용하고 있으며 주 5일 근무제 정착과 서해안고속도로 및 대전~당진간 고속도로 등 교통여건의 개선 등으로 바다 낚시객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군 관계자는 내다봤다.
특히 태안반도 전역을 바다낚시의 메카로 조성하기 위해 군은 바다목장화사업과 어초투입, 수산종묘 살포, 어장정화사업 등 수산자원 조성에 힘쓰고 있으며 전국대회 규모의 바다낚시대회를 매년 유치하고 있고 2014년까지 바다낚시 테마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바다 낚시객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어민들은 배 한 척당 반나절 운행시 60만~80만원의 짭짤한 소득을 올리고 있는데다 낚시객들이 군내 숙박 및 음식점 등을 이용하는 데서 오는 파급효과도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낚시객 황모(48·대전시 동구)씨는 “천혜의 절경과 함께 싱싱하고 깨끗한 생선회를 즐기기는 태안반도가 최고”라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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