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최근 시의회의 재용역 의견서에 대해 “제반여건을 종합해 볼 때 특별한 여건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1년여 만에 재용역을 추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번 용역과정에서 의원들을 초청(12명)하여 중간보고회, 주민설명회, 최종보고회 등 의회와 시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여 용역을 완료하고, 이를 토대로 청사주변 토지매입을 위한 공유재산관리계획 승인,청사주변 문화재 발굴조사, 시정조정위원회 심의 등 단계별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부 지자체의 호화·과대청사로 인한 사회적 이슈 및 지방행정체제 개편 논의 등으로 정부에서 청사신축을 규제하고 있다”며 “재용역 실시여부는 여건 및 상황변화에 따라 추후 검토돼야 할 사항으로 판단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일부 의원들은 담당 부서장 명의로 온 답변서가 시장의 의견인지 불분명한 것으로 시장의 답변을 요구하는 재 의견서를 보내자는 의견과 함께 시가 제출한 '서산시 청사건립기금 설치 및 운영조례'에 대한 보류 등 대응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산시의회는 최근 “교통, 위치 등 전반적인 지역환경 및 여건 등이 고려된 서산의 미래를 담을 시청사가 되기 위해서는 재용역 실시로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고 재용역 추진 의견서를 시에 전달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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