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부터 21일까지 5일간 '200년 전통의 젓갈! 강경포구로의 초대…'라는 주제로 열리는 2012 강경발효젓갈축제는 5개 분야 74개 행사를 다채롭게 선보인다. |
강경읍 염천리 일대는 대규모 젓갈류 상인들이 전국에 새우젓, 황석어젓 등을 공급하고 있으며, 특히 새우젓은 전국판매량의 70%를 차지하고 있어 강경은 한 마디로 '한국젓갈의 고향'이고 강경 맛깔젓갈은 한국 젓갈의 원조임에 틀림없다.
전남 신안 등 전국에서 제일 좋은 원료만 골라 1~2년 동안 발효된 감칠맛 나는 강경 맛깔젓은 흰쌀밥과 함께 먹으면 그 맛이 최고로 우리나라의 전통 음식인 김치의 원료와 조미료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강경 젓갈시장은 7월 중순부터 11월말까지 김장철 직전에 성시를 이뤄 8월초부터 12월초까지의 성수기에는 하루 평균 250~300여 드럼이 거래되며 가을철에는 1일 평균 120여대의 관광버스가 젓갈시장을 찾는다.
논산시는 이 시기에 맞춰 1997년부터 10월 중순에 강경발효젓갈축제를 개최해 다양한 이벤트와 젓갈을 관광 상품화해 지역특산물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강경발효젓갈축제는 8년 연속 국가지정 문화체육관광부 우수축제로 지정되면서 지역경제를 이끌어온 대표적인 지역특산물축제이자 문화산업 축제로 지난해의 경우 관광객 50만명이 방문, 지역경제유발효과 300억원의 굵직한 성과를 남겼다.
젓갈김치담가가기, 양념젓갈 만들기, 왕새우잡기 등 젓갈체험행사는 축제 대표 체험행사로 자리 잡았고, 특히, 외국인 김치 담그기는 미국, 일본, 중국 등에서 온 외국인 1000여명이 참여해 젓갈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면서 폭넓은 세계화로의 발전 가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야시장을 폐지하고 강경젓갈 뷔페, 선비밥상, 향토음식점 등을 운영해 관광객에게 다양하고 깔끔한 지역 특색음식을 제공했으며 불량식품 및 부당가격 신고 접수창구를 통해 축제 이미지를 제고하는 한편, 강경포구 및 보부상 난전 재현행사로 강경의 역사성을 되살렸으며 풍성하고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통해 차별화된 축제로 거듭났다는 평을 받았다.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200년 전통의 젓갈! 강경포구로의 초대'라는 주제로 5개 분야 74개 행사를 다채롭게 선보이는 강경발효젓갈축제는 대표 프로그램 집중화와 국가 경쟁력에 맞는 맞춤형 축제, 젓갈 산업과 연계한 다양한 테마운영으로 강경 브랜드를 강화해 국가지정 문화관광 최우수축제로 발돋움한다는 방침이다.
▲ 외국인 김치담그기 행사 |
축제장을 찾으면 젓갈이 세계화 시대에 맞는 관광먹거리 상품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충남 향토 특색음식 경연대회, 지역출신 박범신 작가와 함께하는 문학이야기, 전국 여고동창 가요제, 동창생 김치 담가가기 등 젓갈과 강경이미지에 걸맞은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으로 젓갈축제만의 특별한 멋을 느낄 수 있다.
천주교, 기독교 성지순례코스, 만선제 및 강경포구재현 행사와 젓갈시장 퍼레이드, 근대문화거리 강경 옛 모습 사진전시 등 강경을 이야기하는 축제, 아름다운 금강 포구에서 추억을 함께 엮을 수 있도록 강변 따라 소원등 달기, 옥녀봉 선녀 퍼포먼스, 갈대숲 오솔길 걷기, 황포돛배 야간 조명 설치로 금강 물결의 아름다움도 만끽할 수 있다.
강경젓갈 전시관에서 운영하는 상설 강경포구 젓갈학교, 행사장에서 연출되는 젓갈 마당극, 보부상 재현을 비롯해 강경포구 주막거리, 가마솥 햅쌀밥과 젓갈 시식체험, 젓갈뷔페 식당을 찾으면 젓갈의 멋과 풍미도 제대로 음미할 수 있다.
양념젓갈 만들기, 왕새우잡기체험, 젓갈김치 담가가기, 젓갈5종 경기 등 체험을 즐기고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 한 보따리 젓갈을 구매하면 전동차를 탄 마당쇠가 편안하게 배달서비스도 해줘 유쾌함이 더 커진다.
논산=장병일 기자 jbi3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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