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충남 논산시]대추마을의 달달한 유혹…“연산으로 오셔유”

[글로벌 충남 논산시]대추마을의 달달한 유혹…“연산으로 오셔유”

19일부터 옛날장터 일원서 연산대추축제 최상의 품질로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 승인 2012-10-16 14:10
  • 신문게재 2012-10-17 11면
  • 논산=장병일 기자논산=장병일 기자
“고향의 정이 그립다면 논산 연산대추시장으로 오셔유”
가을 햇살에 잘 익은 대추향에 훈훈한 인정까지 덤으로 느끼고 싶다면 계백의 혼이 살아 숨쉬는 논산시 연산 고을로 떠나는 가을여행을 추천한다. 19일부터 21일까지 논산시 연산옛날장터 일원에서 열리는 제11회 연산대추축제의 전통과 볼거리 등 축제의 모든 것을 알아봤다.
<편집자 주>

▲ 19일부터 열리는 '연산대추축제'는 추억의 7080콘서트, 대추씨 멀리뱉기 등의 다채로운 체험과 볼거리가 가득하다. 또한 시골장터에서는 품질 좋은 대추를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도 있다.
▲ 19일부터 열리는 '연산대추축제'는 추억의 7080콘서트, 대추씨 멀리뱉기 등의 다채로운 체험과 볼거리가 가득하다. 또한 시골장터에서는 품질 좋은 대추를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도 있다.
연산대추축제는 전국 대추 집산지로서의 명성을 널리 홍보하고 대추의 효능을 통한 건강증진 및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하고자 2002년 처음 실시됐다.

연산대추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이흥래)는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옛날 장터와 함께하는 2012 연산대추축제'라는 주제로 연산옛날장터 일원에서 제11회 연산대추축제를 개최한다. 전국적인 대추 집산지로서 명성과 연산 대추의 우수성 홍보를 위해 2002년부터 열리고 있는 연산대추축제는 올해는 5개분야 37개 행사를 선보일 예정으로 생산성 있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자 지난해부터 연산시장 안에서 치러진다.

축제장을 찾으면 계백 장군과 오천결사대 진혼제, 추억의 7080콘서트, 군악대 공연과 장수노인초청행사를 비롯해 벼 탈곡체험, 대추 떡메치기, 대추 정량달기, 대추씨 멀리뱉기, 대추 많이 잡기 등 신나는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또 대장간 전시장, 연산오계전시장에서는 어릴 적 향수를, 추억의 엿장수와 뻥튀기 소리가 정겨운 시골장터에서는 품질 좋은 대추를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도 있다.

이번 축제는 주민화합은 물론 관광객들이 넉넉한 고향의 정을 만끽할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과 볼거리가 있는 차별화된 향토축제, 특히 올해는 대추와 관련된 노하우 집적을 위한 세미나 개최로 축제가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연산대추는 연산면과 인근 지역에서 많이 생산되던 대추를 사들여와 팔기 시작하면서 명성을 얻게 됐으며 연산 대추 상인들의 노력으로 좋은 품질의 대추라는 이미지가 널리 알려져 있다.

◇연산대추 유래ㆍ이야기

연산대추는 연산면과 인근의 벌곡면, 양촌면, 전라북도 운주면 일대에서 생산되는 것을 사들여 다른 지방에 팔기 시작하면서 그 이름을 얻게 되었다.
연산의 상인들은 특유의 기술로 대추를 말려 품질 좋은 대추를 공급했는데, 소비자들이 이를 선호하면서 점차 명성을 얻게 됐다. 연산은 전국 대추 생산량의 약 40%가 모이는 집산지로서 14곳의 대형 대추상회가 자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대추나무를 재배하는 농가도 점점 늘어나 연산대추의 명성을 높여가려는 노력이 면민 전체로 이어지고 있다.

대추에 얽힌 이야기는 아주 많지만, “대추를 보고 먹지 않으면 늙는다”는 말에서 대추가 노화방지에 효능이 있다는 사실을 엿볼 수 있다. “대추 한 개가 아침 해장” 또는 “대추 세 개로 요기를 한다”는 말은 그만큼 영양이 풍부함을 뜻한다.

◇대추의 효능

▲대추를 약으로 쓸 때는 잘 익은 열매를 따서 햇볕에 말려서 사용한다. 맛이 달고, 독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어서 한약을 달일 때 몇 개를 생강과 함께 넣으면 다른 약초가 갖고 있는 독을 중화시켜준다. 신경완화작용으로 긴장을 풀어주고 흥분을 가라앉힌다.
▲산후 요통, 여성 히스테리, 갱년기장애 등에 효과가 있고, 변비도 없애주는 등 효능이 다양하며, 예로부터 대추는 쇠약한 내장의 기능을 골고루 회복시키고 전신을 튼튼하게 해 주는 것은 물론 신경을 안정시키고 노화를 방지하는 신비로운 식품이다.
▲소화기능이 약해 식욕부진이나 소화불량인 사람, 노약자들이 대추씨를 뺀 후 은근한 불에 구워 말린 과육을 가루로 만들어 두었다가 매일 식사전에 큰 숟가락으로 한술씩 끓인 물에 타서 마시면 식욕이 돋고 혈기가 왕성해진다.

◇대추와 맞는 음식궁합

▲ 대추+우유 :심한 기침에는 씨를 뺀 대추 20개 정도를 미지근한 우유에 담갔다 한 개씩 씹으면 좋다.
▲ 대추+인삼:대추에 인삼(꿀로 맛을 내도 좋다)을 넣고 달여 마시면 위장이 약하거나 이렇다 할 병도 없으면서도 원기가 없고 빈혈이 있는 사람에게 좋다.
▲ 대추+찹쌀:쌀에는 멥쌀과 찹쌀이 있는데 칼로리가 높고 소화가 잘 되므로 찰밥이나 떡, 미숫가루 등으로 이용되어 왔다. 비타민 B1, B2가 많으며 익혔을 때 씹히는 맛이 좋아 약식에 제격이다.
이렇게 장점이 많지만 쌀에는 지방이 적으며 칼슘과 철분, 섬유의 함량이 적은 것이 결점이다. 그러한 결점을 보완해 주는 훌륭한 식품이 대추다. 대추에는 쌀에 부족한 철분과 칼슘, 섬유를 자연스럽게 보충해주는 장점이 있다.

논산=장병일 기자 jbi3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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