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둔산경찰서에 따르면 14일 오후 7시 28분께 유성구를 주행 중이던 시내버스에서 취객이 행패를 부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에 따르면 한 취객이 버스바닥에 침을 뱉자 운전사 A씨가 멈출 것을 요청했지만 폭언, 행패가 이어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버스운전기사 A씨는 “20여명의 승객을 태우고 주행 중 안전에 위협을 느껴 버스를 세우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신고 경위를 밝혔다.
경찰은 관련 신고를 접수받고 조사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취객이 버스 안에서 기사에게 폭언, 행패를 부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며 “사건 당시 당사자가 만취한 상황이라 자택으로 돌려보낸 뒤 17일께 재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대전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 관계자는 “버스 기사들에 대한 취객 등의 폭언과 행패는 비일비재하다”며 “현실적으로 모두 대처하기도 어렵고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 사건도 많아 수치상으로 나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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