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덕대 장혜자<사진 오른쪽> 교수와 김미연<사진 왼쪽·1회 졸업동문> 대덕대 부설 어린이집원장이 대덕대 부설 어린이집 앞에서 엄마학생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화제의 주인공들은 대덕대학교(총장 홍성표) 아동·특수보육전공(영유아보육과)에 재학 중인 엄마학생들. 이 학과에는 어린이집원장을 꿈꾸는 엄마학생들이 해마다 2~3명씩 입학했는데, 올해는 8명이나 입학해, 어린이집으로 상징되는 영유아보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엄마 학생들의 연령대는 20대 후반에서부터 60세까지 다양하고, 대개는 30~40대다.
이들의 때늦은 대학입학은 이미 가정에서 자녀를 길러본 실제 보육경험이 있어 보육교사 또는 원장으로서 어린이집 운영에 대한 관심과 자신감에서 비롯됐다.
전공형태로 개설 후 8년째 운영하며 2013년부터 영유아보육과로 독립하는 이 학과는 이미 12명의 어린이집원장과 4명의 영유아관련 센터장 등 시설장만 28명을 배출해왔고, 210명의 보육교사를 길러냈다.
어린이집은 아파트 1층에서 가정어린이집 형태로 시작할 수 있고, 규모 있는 어린이집으로 성장시킬 수 있기 때문에 엄마학생들이 어린이집 운영에 많은 관심을 갖고 학업 등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남편이 권유한 경우도 있고, 이웃집 아기를 돌봐주다 진학한 경우, 일찌감치 어린이집 운영을 계획했으나 미뤄오다 뒤늦게 대학문을 두드린 경우 등 입학하게 된 사연은 제각각인데, 공통점은 어린이집원장을 계획하고 있다.
장혜자 교수(학과장)는 “어린이집원장을 꿈꾸는 엄마학생들의 진학이 늘고 있고, 올해도 지원자들이 꽤 있다”며 “엄마학생들은 뚜렷한 목표를 갖고 입학하기 때문에 학업성취도가 높고, 졸업 후 짧은 기간에 어린이집을 신설, 성장시키는 동문들이 많이 있다”고 소개했다.
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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