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 의장은 이날 제6대 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취임한지 100일을 맞이해 기자실을 찾아 12월 대선정국에 대한 관전포인트로 “상대적으로 중립지대인 충청권의 표심이 어디로 향하느냐가 중요하다”면서 “대선정국의 호기를 지역발전에 잘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달 시작하는 행정사무감사와 관련 “활발한 정책간담회와 시민제보를 받고 있다”면서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상임위 중심의 의회를 만들겠다는 취임 당시 약속이 100% 발휘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의정비 인상 여부에 대한 물음에 “시의회는 지난 4년 동안 어느 곳보다도 앞서서 의정비를 동결해 왔다. 어려운 경제여건과 시민들의 빠듯한 살림살이를 생각한다면 동결은 어쩌면 당연해 보인다”면서도 “동결만이 능사인지는 냉철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 젊고 유능한 인재가 지방의회에 진출하여 마음껏 전문성을 발휘하고, 의정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물가상승률 등을 반영한 의정비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와관련 “현재 의정비 인상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심의위원회 심의와 여론조사를 거쳐야 하고, 조례를 개정해야 하는 등 여러 행정절차가 남아있기 때문에 확정된 단계는 아니다. 최종 결론이 나면 시민들께 양해와 동의를 충분히 구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소속정당인 선진통일당 이인제 대표 대선출마 여부에 대해 “불임정당보다는 후보를 내놓아야 한다. 출마한다면 적극 찬성하는 입장”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그는 끝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일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정신없이 달려온 100일이었다”고 소감을 밝힌 뒤 “6대의회 후반기 의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시민의 눈으로 시민의 마음으로'라는 의정슬로건을 확정했다”면서 “앞으로도 시민 행복과 대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전시의회는 후반기 의회 출범이후, 비회기 기간이었던 10월에 임시회 개최, 지방경찰청 업무보고, 시정과 교육현안에 대한 강도 높은 질의와 감시, 집행부보다 한 발 앞선 대전시립병원 설립을 위한 정책 제안, 세종시와 원도심 등 현안해결을 위한 2개의 특별위원회 동시 가동, 전국시도의장협의회 사무총장 선임을 통한 위상강화 등을 주목할 만한 변화상으로 꼽았다.
최재헌 기자 jaeheo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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