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15일 오전 서울 중랑구 녹생병원을 방문, 삼성반도체에서 근무 후 뇌종양 수술을 받은 한혜경 씨를 만나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중랑구 면목동 녹색병원에서 삼성반도체에서 6년간 일하고 뇌종양 발병으로 수술을 받은 뒤 장애 1급 판정을 받고 재활 치료 중인 한혜경(35) 씨를 만난 후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한씨와 가족들을 만나 위로하고 삼성반도체 집단 백혈병 대책 공동대책위원회인 '반올림' 관계자로부터 산업재해와 관련된 의견을 들었다. 한씨의 어머니 김시녀씨는 “딸이 삼성에 가서 열심히 일한 죄밖에 없는데 내가 왜 이래야 하느냐고 말한다”며 “삼성이 세계적 기업이고 대기업이라면 책임 있는 행동을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에 안철수 후보는 “국가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는 게 가장 큰 책임이고 경제산업 보다 사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국격”이라며 “같이 극복하고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위로했다. 그는 또 이 자리에서 인권단체 '반올림'이 법원에 제출하려는 탄원서에 서명하기로 약속하기도 했다.
또 “먹고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라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경제적인 것보다도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나라가 품격 있는 나라가 아닌가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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