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93회 전국체육대회 5일째인 15일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레슬링 남고 자유형 58㎏급에 출전한 충남 강대훈<빨간색 유니폼> 선수가 전북 박성근의 다리를 잡아 넘기고 있다. 대구=이민희 기자 photomin@ |
제93회 전국체전이 종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대전시와 충남도, 세종시는 막판 메달 사냥에 전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대전은 지난해 4종목을 휩쓸었던 조정에서 메달 사냥에 실패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전국체전 5일차인 15일 오후 5시 현재 대전은 금메달 5개, 은메달 9개, 동메달 4개 등 18개의 메달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이날 전영준이 남고 레슬링 자유형 76㎏급에서, 최재형이 수영 남고 자유형 50m에서 각각 금메달 1개를 챙겼다.
당초 큰 기대를 가졌던 한국수자원공사 조정팀은 최소 3개의 금메달을 기대했지만 단 1개를 목에 거는데 만족해야 했다. 그나마 육상 여대부 400m 계주에서 충남대가, 유도 +78급에서 김나영이 금메달 1개를 각각 목에 걸어 이날 금메달 5개를 채웠다.
강다슬은 이날 여대부 4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면서 이번 대회 대전 첫 3관왕이 됐으며, 김나영은 유도 여일부 무제한급에서 동메달 1개도 추가했다.
단체경기에선 축구 한남대가 인천대를 1-0으로 이겨 결승에 진출했고, 야구도 대전고가 제주고를 4-1로 완승해 4강에 진출했다. 테니스는 여고 단식에서 충남여고가 충북 인터넷고를 3-0으로 이겨 결승에 진출했지만 한국산업은행은 남일부 단식에서 대구 국군체육부대에, 박계현은 여대부 개인전에서 경기 신정윤에 각각 패했다. 이밖에 정구와 배구, 탁구, 하키, 펜싱 등에서도 모두 지는 등 단체경기에서 줄줄이 패했다.
지난해 13위를 기록했던 대전은 이번에 10위를 목표로 출전했지만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충남은 이날 금메달 4개, 은메달 7개, 동메달 14개를 따냈다.
정해일 등 4명(덕산고)이 조정 남고부 쿼드러플스컬에서, 방영훈(중부대)이 볼링 마스터즈에서, 김윤미(서산시청)가 사격 공기권총 개인에서, 최현기(한국체대)가 육상 8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단체경기는 축구 여고와 야구 남고, 테니스 남고 및 남대 개인단식, 탁구 남일 및 여일, 하키 남고 및 여고 등에서 이겼지만, 축구 남고와 야구 남대, 테니스 남대 단체전, 럭비 일반부, 펜싱 에페단체 여고부 및 사브르단체 여고부에서 패했다.
이로써 충남은 대회 5일차 오후 5시 현재까지 금메달 35개, 은메달 36개, 동메달 71개 등 142개의 메달을 따내 종합점수 1만1068점으로 5위에 랭크됐다.
이는 충남이 목표한 4만점과 비교할 때 4분의 1정도 수준으로 단체전에서 크게 부진해 마지막에 순위가 크게 추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세종은 이날 테니스 남자 일반부 개인전 단식에서 조민혁이 대구 김아람을 2-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으며, 신현선이 태권도 여대부 73㎏급 여대부 결승에 올라 소중한 은메달 2개를 일단 확보해 놓은 상태다. 또 준결승에 진출한 배구 홍익대는 경기대에 1-3으로 졌지만, 동메달 1개를 추가했다.
이로써 세종시는 현재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한 상태며, 최소 은메달 1개를 추가하게 됐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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