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결승전에 오른 한남대 축구부. |
승장은 당당했다. '한남 셀로나' 한남대 축구부 이상래 감독은 15일 준결승에서 승리한 뒤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남대는 이날 대구 강변축구장에서 열린 인천대와의 4강전에서 여인언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한남대는 2006년 제87회 경북체전에서 은메달을 딴 이후 6년 만에 결승에 올랐다.
한남대가 17일 광주대를 4-2로 이기고 결승에 오른 경희대를 제압하면 2000년 팀 창단 이후로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감격을 누리게 된다.
4-2-3-1 전형을 들고 나온 한남대는 패싱 축구의 강자답게 경기 초반부터 빠른 패스와 강력한 압박으로 상대를 몰아붙였다. 결승골은 1학년 여인언의 발끝에서 나왔다. 상대 진영을 휘젓고 다니던 조우진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올린 빠른 크로스가 인천대 수비진에 맞고 흘러나왔다.
이때 아크 오른쪽에 있던 여인언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왼쪽 골문을 시원하게 갈랐다. 이후 한남대는 실점을 만회하려는 인천대의 공격에 시달렸지만, 최영광, 곽재민 등 견고한 수비진을 앞세워 실점 없이 경기를 매조지 했다.
이상래 감독은 “공격수 김창대를 중심으로 패스가 잘 이루어져 승리할 수 있었다”며 “6년 만에 오른 결승전이니만큼 사력을 다해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말했다.
결승골의 주인공 여인언은 “이번 대회 첫 골이다”며 “결승전에서도 킬러 본능을 발휘하겠다”고 다짐했다.
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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