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사 D사는 공동택지 매매대금 중 잔금을 군에 기일내에 납부하지 못해 한 차례 기한을 연장했다.
금융권 대출을 통한 자금조달이 사실상 어려워지면서 아파트 조성사업 정상추진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아인지구 공동택지 아파트 조성계획 사업은 도건축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난 7월 17일 최종 승인을 받았다. 통경축 확보 문제로 전체 아파트 규모는 당초 578세대 분양계획에서 15세대가 줄어든 563세대 .
시행사는 다소 유동적이기는 하지만 9월 이후 시공사를 선정하고 착공한다는 계획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로 시공사 선정에 난항을 겪으면서 이 같은 계획에 상당한 차질을 빚고 있다.
이런 와중에 시행사는 지난 8월 20일까지 납부해야할 매입대금 중 잔금 100억4500만원을 납부하지 못했다.
기한연장은 내년 2월까지 6개월로 한 차례 연장해 시간을 벌기는 했지만 사업추진은 미지수다.
시행사의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은 자금조달의 어려움과 부동산 경기침체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때문이다.
시공사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K 건설사는 금융권 대출을 통한 자금조달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시공사로 거론된 모 건설사도 지역의 아파트 분야시장을 부정적으로 보고 참여를 꺼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행사는 현재 그동안 시공사로 거론된 건설사와 꾸준히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아파트 규모와 분양가 문제 등에 대한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공사 선정 문제로 아파트단지 조성계획이 차질을 빚으면서 실수요자들도 분양에 회의적이다.
분양시기가 상당 기간 늦춰지면서 일부 실수요자들이 가오동 등 인근 대전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시공사의 한 관계자는 “두 곳의 시공사와 막바지 협의 중에 있는데 상당한 진전이 있다. 내년 2월전에는 결론이 날 것”이라면서 “시공사만 결정되면 바로 모델하우스를 짓고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사업추진 진행과정을 설명했다.
금산=송오용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