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 산업기술유출수사대는 산업기술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경기도 수원소재 H사 전 기술개발이사 국 모(40)씨와 ETRI 연구원 A씨 등 모두 12명을 11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국씨는 H사 기술개발이사로 근무하던 2008~2011년 회사의 '무선전력전송기술' 자료를 동종업계 U사 등 3개 업체로 빼돌렸다. ETRI 연구원인 A씨도 이 사실을 알면서 U사에 연구개발 용역을 의뢰, 특허출원을 도운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국씨가 U사에 H사 기술을 빼돌린 사실을 알면서도 U사에 연구개발비 1억2500만원을 지원하는 등 특허 출원을 도왔다.
권은남 기자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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