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푸드&와인 페스티벌이 한창인 13일 대전무역전시관을 찾은 시민들이 메인무대에서 펼쳐지는 세계 각국의 와인시음회에 참가해 와인을 음미하는 즐거움에 빠져 있다.
이민희 기자 photomin@ |
30만여명 이상 국내외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으며, 당초 목표 관람객인 20만여명을 행사 이틀째인 13일 달성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미처 관람을 하지 못한 외지인들의 문의도 잇따랐다.
'동ㆍ서문화의 만남'을 주제로 열린 이번 페스티벌은 동양의 전통주와 한식, 전통무용공연과 서양의 와인, 오페라, 재즈 등이 절묘하게 접목돼 많은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해외 주요 18개국 와인단체를 포함해 총 177개기관ㆍ단체, 265개 부스(해외와인 73, 국내와인ㆍ전통주 112, 음식 등 80)가 참여해 국내 최대 규모의 와인(전통주) 관련 행사로 글로벌 축제로서의 면모를 갖췄다.
또 전시회뿐만 아니라 다양한 컨셉트의 공연과 다른 축제와는 달리 운치 있는 푸드 코트, 남녀노소가 함께하는 와인체험프로그램 등도 많은 시민들이 찾으며 대성공을 거뒀다.
이번 '대전 푸드&와인 페스티벌'을 찾은 아돌프 슈미트 독일 모젤와인협회장, 라이너 비트코브스키 국제와인기구(OIV) 명예회장은 “아시아의 한 지방도시에서 와인과 음식을 소재로 한 축제를 이렇게 훌륭하게 치러낸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며 “향후 명품와인 제공 등 적극적인 후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시박람회적인 요소와 축제적인 요소를 절묘하게 결합한 것이 이번 페스티벌의 주요 성공요인으로도 꼽힌다. 대전이 와인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충분한 가능성도 엿볼 수 있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와인품평대회인 베를린 와인트로피와 '2013년 대전에서의 와인품평대회 개최'를 위한 협약을 맺었으며, 전시에 참가했던 업체들과 바이어들 간의 상담미팅도 활발히 전개됐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예상보다도 시민들과 관람객의 반응이 너무 좋았다. 와인축제의 지속적인 성공을 확신했다”며 “내년에는 더욱 알차고 성공적인 대전의 대표 명품축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