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대표로 출전한 런던올림픽 스타 신아람<사진 오른쪽>이 지난 12일 대구 수성구 정화여고에서 열린 제93회 전국체전 펜싱 여자일반 에페 개인 4강전에서 런던올림픽 동료인 부산 정효정에게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런던올림픽에서 최고의 스타가 된 신아람(27ㆍ계룡시청)이 제93회 전국체전에서 실망스런 경기력으로 고개를 숙였다.
이번 대회 개인전 및 단체전에서 2개의 금메달을 노렸던 신아람은 개인전 동메달과 단체전 1회전 탈락에 그쳤다.
신아람은 지난 12일 대구 정화여고에서 벌어진 펜싱 여일반 에페 준결승에서 런던올림픽 대표팀 동료 정효정(부산)에게 6-15로 패해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신아람은 초반부터 정효정에게 손등 및 다리 공격을 허용하면서 1-8로 기선을 제압당했다.
중반 이후 주특기인 빠른 공격이 살아나면서 5-9로 추격하며 반전을 계기를 마련하는 듯했다.
하지만, 노련한 정효정의 벽을 넘지 못하고 6-15로 무릎을 꿇고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신아람은 앞서 열린 8강전에서도 국가대표가 아닌 주은혜(대전)에게 막판까지 끌려가다가 15-13으로 간신히 이기는 등 주변으로부터 올림픽 이후 경기력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시선을 받았다.
13일 열린 단체전에서도 신아람은 고개를 떨궜다.
같은 소속팀 및 대표팀 동료인 최인정(23) 등과 함께 출전했지만, 1회전에서 충북도청에게 21-22로 패하면서 짐을 싸야 했다.
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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