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지난 5월 우수고(명문고)선정 세부 추진계획 수립을, 각 학교로부터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아 최근 선정위원회를 개최해 관내 B고와 S를고 선정했으나, 이를 둘러싸고 선정위원들의 특정 지역에 편중 및 전문성 부족 시비와 선정위원들의 사전 노출로 인한 로비 의혹이 제기 되면서 말썽을 사고 있다.
또한 인근 학교들은 2년간 10억원의 많은 금액이 투자되는 사업인데도, 최근의 학생들의 학력 수준 및 대학진학 현황, 교직원들의 연구 능력 및 성과를 분석하기 위한 학교 현장 방문 평가 등 구체적이고 심층적인 검증 절차도 없이 서류 심사로만 그친 것은 이해 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나 충남 도내 100여개의 고등학교 중에서 상위권에 있는 학교를 배제 시키고, 중위권 이하의 학교를 선정한 것은 우수 인재 외지 유출을 막고,지역 교육의 질을 높여 명문고를 육성한다는 이 사업의 목적과 취지에 반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예산지원이 일부 학교에 편중되고 있어, 제대로 지원도 받지 못하면서도 말없이 묵묵히 학생들의 학업 능력을 향상시키고, 우수 대학에 많이 입학시키기 위해 새벽부터 밤 늦게 까지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교사들과 학교의 의욕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고, 그동안의 노력과 명성를 짓밟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일부 학교에서는 학교 관계자들과 학부모회, 총동창회 중심으로 서산시청에 항의 방문을 하고, 재심의 요구서를 공개적으로 보내는 등 보다 철저한 검증과 분석을 요구했는데, 회신도 해 주지 않고, 11일 오후에 서산시장과 면담이 예정됐는데, 하루전인 10일 오후 늦게 보도자료를 배포해 물타기를 했다는 불만도 사고 있다.
이에대해 한 관계자는 “지역학교간의 서열을 정하기 위한 것이 아니고,우수고는 우수고 대로, 또 우수고로 도약하고 있는 곳에도 기회를 주기 위해 위원회에서 절차에 따라 선정했다”고 해명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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